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힘겨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LG는 12일 넥센전에서도 3-11로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LG는 10일 8연패를 끊어낸 후 다시 2연패를 당하며 6위 삼성과의 승차가 사라졌다.

LG 외인 에이스 소사가 7이닝 4실점으로 꿋꿋이 버텼지만 LG 타선의 지원은 빈약했다. 넥센 마운드를 상대로 10안타 4볼넷을 얻어냈지만 3득점 빈공에 그쳤고, 그 사이 8회말 고우석을 시작으로 불펜이 7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빈공 속에 오지환의 멀티히트는 LG 타선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3회초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홈런성 2루타를 날렸고, 2-2 동점이었던 4회초 2사 1, 2루에선 다시 한현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한때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했다. 이날 LG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1,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와 오지환 단 둘뿐이었다.

▲ LG 오지환의 최근 7시즌 주요 기록(출처: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올시즌 오지환은 타율 0.278 OPS 0.761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1.8을 기록 중이다. 6월 5일 한화전에서 4안타 맹타로 0.309까지 타율을 끌어올렸지만 6월 11일 2018 자카르타-펠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발표가 무섭게 타율이 하향곡선(5월 타율 0.320, 6월 0.289, 7월 0.213)을 그리기 시작했다. 국가대표 승선 후 쏟아진 비판과 그로 인한 부담감이 주 원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최종 엔트리 합류 후 부진한 오지환을 향한 야구팬들의 시선은 한층 더 차가워졌고 급기야 국가대표팀의 우승 실패를 기원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여러 선수들이 부상을 입으면서 엔트리 교체가 불가피해지자, 부진한 오지환 역시 다른 선수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오지환의 플레이는 점점 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13일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예정대로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변경을 발표했다. 부상을 이유로 박건우와 최정, 차우찬, 정찬헌이 이정후, 황재균, 장필준, 최원태로 교체됐지만 논란의 중심에 있던 오지환은 명단에 잔류하며 국가대표 승선을 확정지었다.

변경 엔트리 발표 후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거세지만 국가대표 엔트리 변경은 더 이상 없다. 오지환도 남은 기간 성적과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보이는 것이 현재 상황을 돌파할 유일한 해법이다.

논란 끝에 국가대표 합류를 확정한 오지환이 상대할 KIA 선발 투수는 공교롭게 대표팀 동료인 사이드암 임기영이다. 올시즌 오지환은 임기영에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0.354로 강했다. 8월 타율은 0.308, 최근 5경기 타율은 0.316로 타격컨디션도 회복세다. 올해 LG전에에서 ERA 8.44로 부진했던 임기영을 상대로 오지환이 국가대표다운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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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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