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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세곡동 세명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야간 무더위 쉼터. |
ⓒ 강남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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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계속되는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세곡동 세명초등학교 체육관을 이용해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장기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어르신과 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야간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강남구에서 총 71개소의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연장쉼터 36개소는 최대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구는 야간에는 이용되지 않는 학교 체육관 시설을 활용, 구민들이 오후 9시 이후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했다.
세곡동 세명초등학교 체육관에는 약 80명이 이용 가능한 4인용 텐트 20개가 설치됐으며 몸이 불편한 주민 등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쉼터에는 2인 1조로 재난도우미가 배치돼 쉼터 안내 및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용 시 재난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면 냉방, 식수, 텐트, 침구류가 제공된다. 또한, 어르신들이 무료하지 않도록 장기, 바둑판, 신문 등을 비치했다.
구 관계자는 "서울은 저녁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19일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무더위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야간 무더위 쉼터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라면서 "향후 운영 수요가 높아지면 '야간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