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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에 있는 팔각정과 들마루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팔각정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두 다리를 뻗고 쉬고 있지만, 그래도 더운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렇게 더운 날 동네 나무 밑 팔각정이 제일 시원하다”라고 말한다.
 마을 앞에 있는 팔각정과 들마루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팔각정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두 다리를 뻗고 쉬고 있지만, 그래도 더운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렇게 더운 날 동네 나무 밑 팔각정이 제일 시원하다”라고 말한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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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와 강한 햇빛은 다음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농부들에게도 큰 걱정거리이다. 홍성 홍북면의 한 농가에서는 연신 들깨묘에 물을 주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와 강한 햇빛은 다음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농부들에게도 큰 걱정거리이다. 홍성 홍북면의 한 농가에서는 연신 들깨묘에 물을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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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넘도록 폭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현재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계속 발령 중이다. 20일 오후 전국의 날씨는 빠르게 상승해 오후 1시 현재 충남 홍성지역의 낮기온은 34℃로 어제보다 2℃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체감온도는 39℃를 보이고 있어 마치 살이 타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지만 좀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날씨에 시민들은 나들이를 자제하고 있고, 거리에는 평소보다 시민들이 많지 않아 보였다. 20일 오후 거리를 나서는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기도 하고, 어르신들은 머리에 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놓고 다니는 모습들이 보인다.

20일 오후 폭염에 어르신들은 머리에 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놓고 다니고 있다.
 20일 오후 폭염에 어르신들은 머리에 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놓고 다니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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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한 공터 물놀이장에는 개장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일 오후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한 공터 물놀이장에는 개장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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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뿐만 아니라 거리의 가로수도 더위를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 10여 일 지나자, 가로수 잎들이 타들어가자 물주머니를 매달고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가로수에 물을 주고 있는 조경업자 윤아무개씨는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따금씩 가로수 잎이 타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은 견딜만 하지만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 식물에도 매우 안 좋기 때문에 걱정이다"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더위를 피해 물놀이장을 찾는 아이들도 있다.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 한 공터에서 홍성군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2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물놀이장에는 개장 첫날임에도 많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더위는 사람뿐만 아니라 거리의 가로수도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 10여 일 지나, 가로수 잎들이 타들어가자 물주머니를 매달고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더위는 사람뿐만 아니라 거리의 가로수도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 10여 일 지나, 가로수 잎들이 타들어가자 물주머니를 매달고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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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전국의 날씨는 빠르게 상승해 오후 1시 현재 충남 홍성지역의 낮기온은 34℃로 어제보다 2℃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거리를 나서는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기도 하고, 어르신들은 머리에 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놓고 다니는 모습들이 보인다.
 20일 오후 전국의 날씨는 빠르게 상승해 오후 1시 현재 충남 홍성지역의 낮기온은 34℃로 어제보다 2℃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거리를 나서는 시민들은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기도 하고, 어르신들은 머리에 물을 적신 수건을 올려놓고 다니는 모습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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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렇게 무더운 날씨와 강한 햇빛은 다음 농사를 준비하고 있는 농부들에게도 큰 걱정거리다. 무더위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면 지역을 돌아봤다.

홍북면의 한 농가에서는 연신 들깨 묘에 물을 주고 있었다. 물을 주고 있는 어르신에게 "날씨가 정말 덥지 않냐, 묘는 괜찮은가"라고 묻는 필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더워도 너무 더워유. 사람도 타 죽것슈~~~"
"들깨 묘도 많이 타 죽었슈~~~"


그러면서 연신 물을 주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위에 지쳤는지 소들도 계속 물을 찾고 있다. 들깨 묘에 물을 주던 어르신은 소에게도 물을 주면서 "웬놈의 날씨가 이렇게 더운 거여, 해가 갈수록 더 더운 것 같어"라며 넋두리를 한다.

 마을 앞에 있는 팔각정과 들마루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팔각정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두 다리를 뻗고 쉬고 있지만, 그래도 더운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마을 앞에 있는 팔각정과 들마루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팔각정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두 다리를 뻗고 쉬고 있지만, 그래도 더운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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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 발효 중으로 낮기온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무더위는 주말과 함께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 축. 수산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이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도상에 전국이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 발효 중으로 낮기온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무더위는 주말과 함께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 축. 수산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이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도상에 전국이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 기상청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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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마을에서는 마을 앞에 있는 팔각정과 들마루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다. 팔각정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두 다리를 뻗고 쉬고 있지만, 그래도 더운지 연신 부채질을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렇게 더운 날 농사일을 하면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 있다.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이렇게 더운 날 동네 나무 밑 팔각정이 제일 시원하다"라고 말한다.

한편, 기상청은 20일 낮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 발효 중으로 낮기온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고, 무더위는 주말과 함께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온열 질환자 발생과 농·축·수산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태그:#폭염특보, #더위탈출, #홍성군, #가축도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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