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이 지난 2017년 4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조사를 받기 전 박사모 회원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정광용 회장이 지난 2017년 4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앞에서 조사를 받기 전 박사모 회원들에게 발언을 하고 있다.
ⓒ 이희훈

관련사진보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1년 만에 석방된 정광용 회장의 첫 행사를 오는 28일 대구 팔공산에서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고 보수결집을 호소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간 후 박사모가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관련기사 : 박사모 "28일 대구에서 김진태 의원과 집결한다")

박사모는 19일 "정광용 회장이 출소 후 첫 행보로 대구 팔공산으로 움직인다는 공지가 나가자 경찰 계통에서 난리가 났다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면서 "회원들은 '이 사람들이 화들짝 놀라서 반응이 크다'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자 <오마이뉴스> 기사에는 2035개의 페이스북 공유가 있는 등 관심이 높았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제가 쓰는 글 한 줄, 사소한 움직임 하나가 모두 경찰 계통의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짐작은 했다"면서 "그러나 막상 진짜 예상이 들어맞으니 화가 나면서도 이상하게 웃음이 나온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정광용 회장이 왜 움직이느냐, 어디로 움직이느냐, 이번에 취소되면 또 언제쯤 다시 움직일 계획이냐, 복귀 시동이 너무 빠른 것 아니냐 등의 궁금증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경찰의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직접 답변드리겠다, 가볍게 움직이지 않는다, (모이는 회원이) 최소 1만 명 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8일 대구 팔공산 행사 취소에 대해 "이같은 회원들의 문의에 더해 연이어 폭염 경보까지 발령되어 있는 상황에서 더욱 가볍게 움직일 수는 없다"면서 "예전의 가슴 아픈 사고(탄핵 판결 당일날의 집회 사망사고)가 트라우마가 되어 있는데, 가볍게 움직이지 않는다. 회원들은 휴가 계획대-로 편안하게 휴가를 즐기시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광용 회장은 "당연히 100% 합법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1%의 불법 가능성도 모두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면서 "어떤 불상사도 미연에 방지해 경찰들이 무리하게 사람을 인신 구속하는 일은 막아드리겠다"고 비틀어 말했다.


태그:#박사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