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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적재함의 문이 열린 것도 모자라, 방지턱을 지나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마다 내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고압가스 용기가 실린 적재함을 열린 문이 '쾅' 소리가 날 정도로 가스용기를 계속 강타했기 때문이다.

9일 오전 당진의 한 산업단지의 도로. 앞서가는 고압가스 운반 차량이 문이 열린 채로 달리고 있다. 당시 적재함에는 LP가스, 고압산소, 액화가스 등 공업용으로 사용하는 대형가스통이 실려 있었다. 이날은 비까지 내려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열린 문이 위아래로 움직여 계속 충격을 가하는 위험한 질주가 이어졌다. 혹시 스파크가 발생하거나 가스용기가 넘어져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대형참사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런 경우 미리 알려줘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도 모르는 사이에 잠금장치가 풀려 실수로 열렸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 차례 경적을 울렸지만 멈추지 않는다.

작은 안전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화로 이어지는지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겪어왔다. 2013년 9월 대구 남구 대명동 가스 폭발사고의 아픈 기억을 벌써 잊었는가.

용기에 충전된 가스는 가스저장에 있을 때보다 운반 차량을 통해 운송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용기가 적재함에서 떨어져 다른 차량을 위협할 수 있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폭발로 이어진다면 큰 인명피해까지 입을 수 있다.

도대체 이 가스운반 차량은 비까지 내리는 날 왜 적재함 문을 열고 달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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