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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 절실한데 행정은 뒷짐?

의료취약지 내포신도시 1차 선정지 통과...행정과 주민 적극 나서야
18.06.22 11:26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뒷짐 지고 있는 홍성군의 안일한 행정에 주민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증진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국립종합병원에 해당하는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소방청은 오는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총 1200억원을 투자해 12개 진료과목과 병상 3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이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40개 지자체 62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일 1차 선정결과 총 14곳 중 충남에서는 3곳(홍성, 예산, 아산)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건립지 선정결과는 다음 달 중순경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에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에서는 혁신신도시 내에 유치하겠다며 지자체와 군의회, 주민들이 적극 나서서 공동대책을 모색하는 등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작 종합병원 하나 없고 의료시설 부족으로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유치에 뛰어들어야 할 홍성군에서는 공모사업을 신청한 사실조차 모른 채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별도로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는 것이 홍성군 관계자의 해명이다.

이는 충남도에서 내포신도시 내 홍성권(극동아파트 옆 병원부지)과 예산권(골프장 조성부지 옆)에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공모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행정 간의 소통부재와 안일한 행정이 빚어낸 결과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난 1월,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조건이 사업대상지에서 반경 20km 이내에 3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홍성여고 부지를 물색했지만 인구가 부족해 후보지 신청자격 미달로 보류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후 충남도에서 공모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별도로 전달받은 사항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한 만큼 충남도와 지역 내 기관단체와 연대해 건축비, 부대시설 등 아낌없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병오 군의원 당선자는 지난 19일, 김석환 군수를 만나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 당선자는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의료시설은 물론 정주여건이 부족한 내포신도시에 반드시 유치되어 주민편의와 인구유입 등을 통한 신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 주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내포신도시 인구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2만 3902명이다. 조성 6년 차를 맞으며 인구 10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딘 발전과 부족한 정주여건으로 주민들은 불편과 고충을 겪고 있다.

부족한 의료시설로 주민들은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인근 천안이나 대전 등지로 병원을 찾아 원정을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부품 꿈을 안고 내포신도시로 이주해 새 인생을 시작한 상인들은 더딘 신도시 발전으로 인해 주말에는 공동화 현상까지 심각하다보니 비싼 임대료 내기도 벅차 폐업 또는 폐업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주민들이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내포신도시에 유치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이다.

주민 김아무개씨는 "대통령 공약, 지역균형발전, 확실한 교통접근성, 충남서부 의료취약해결 등 내포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유치되어야 하는 조건은 충분하다"며 "인구유입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해 신도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주민 모두가 합심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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