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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하는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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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후속 작업에 대해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시작됐다"라며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을 읽어본다면 '즉각적으로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를 시작한다'는 것이 첫 번째 성명(number-one statement)"이라며 "누구도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북한은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라며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을 폭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은 대단한 성공(tremendous success)을 거뒀다"라며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엄청난 진전을 이뤘고, 내가 마지막으로 말한 이후에도 계속 진전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모든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실험장도 파괴하고 있다"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북한에 억류됐던 3명의 인질도 돌아와 가족과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이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도울 것"이라며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북한 비핵화 이후 경제적 보상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 행정부들이라면 우리가 (북한과) 만난 방식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뤄낸 일로 인해 아시아 전역이 미국과 사랑에 빠졌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 "폼페이오, 최대한 빨리 북한 만날 것"

아울러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라며 "그는 훌륭하고 북한 문제를 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 이상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약속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에 대해서는 "그들은 전쟁 기간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이미 보냈거나 보내는 과정 중에 있다"라며 "이미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주 덜루스 유세에서 "우리의 위대한 전사자 영웅들의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라며 "사실 이미 오늘 200구의 유해가 송환됐다"라고 말했으나, 이날은 송환 완료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 후속 작업을 위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발표할 것이 없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에 북측 인사와 만날 것"이라며 "북한 측과의 접촉은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태그:#북미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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