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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IT쇼(WIS 2018)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참여하여 많은 관심을 얻고있다. 이번 WIS의 키워드는 5G기반 기술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등이 다뤄진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MR기술이다. 삼성에서는 5G기반 MR기술을 통해 360° 라이브 영상통화를 선보였고 KT는 MR농구장을 구현하여 MR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렇다면 MR기술은 무엇일까?

MR보다는 VR또는 AR기술이 더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VR(virtual reality)은 가상현실을 뜻한다. 즉 가상으로 만들어진 공간과 상황을 체험하는 기술이다. AR(augmented reality)은 증강현실로 실제 존재하는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씌우는 것이다. 한 때 유행했던 게임인 '포켓몬고'를 예로 들 수 있다. MR(mixed reality)는 VR과 AR이 결합되어 각각의 장점을 살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현실 공간에 구현된 그래픽이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R과 MR을 별다른 구분 없이 쓰기도 한다.

사실 MR은 최근에 등장한 개념이 아니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는 혼합현실 기반 웨어러블 기기인 홀로렌즈의 개발자 에디션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주목 받는 것일까? 키워드는 바로 5G이다. MR기술은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 공간의 정보, 가상 그래픽 등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용량이 매우 크다. 그런데 5G를 통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빨라지면서 MR기술의 활용범위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360° 영상촬영과 재생만 가능했다면 지금은 공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360° 카메라로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기존보다 발전한 MR기술은 어디에 적용될 수 있을까? MR혹은 VR기술하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떠올린다. 하지만 게임 외에도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건축, 토목, 제조업 등의 산업분야이다. 이 분야에서는 이전부터 3D그래픽 모델링이 활발히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전에는 모니터 내에 있는 3D모델만을 볼 수 있고 제조, 건축 등의 방법을 이용해야만 현실에 구현할 수 있었다. 이제는 그래픽을 바로 현실공간에 구현하여 디자인 된 제품을 살펴보거나 직접 공간에 건물, 가구 등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분야에서도 활발히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 공간에 구현된 학습 대상을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생생한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MR기술을 이용해 상품을 고르는 모습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MR기술에서 그래픽이 현실 공간에 구현되는 방법은 간단하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웨어러블기기를 이용한 방법과 별다른 웨어러블 기기 없이 바로 현실공간에 구현하는 방법이다. 후자에는 홀로그램 기술을 예로들 수 있는데 아직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MR기술의 대부분은 전자의 경우에 속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우선 사용자의 위치와 자세를 파악해야 한다. 이 때 쓰이는 것이 6DOF이다. 이는 6가지의 운동방향을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6가지의 운동 방향은 그림에서의 x,y,z로의 직선방향과 각 회전 방향을 의미한다.

출처: 오큘러스 홈페이지

사용자의 파악과 함께 중요한 것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다. 인터페이스 수단은 기기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쓰이는 것은 시선 방향, 음성, 모션이다. 모션 인식은 주로 모션 스틱을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MR기술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매우 빠른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상용화를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더욱 발전될 MR기술이 우리에게 어떤 형태로 다가오게 될지 기대된다.


태그:#MR기술, #KT, #월드 IT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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