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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는 하천법의 국토부 존치를 철회하고, 물관리일원화 합의안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는 하천법의 국토부 존치를 철회하고, 물관리일원화 합의안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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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이명박정부가 4대강사업을 추진할 때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찬동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2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왜곡해 강을 망치는데 앞장선 4대강사업 찬동자는 적폐청산의 대상이다. 김태호 후보는 사퇴하라"고 했다.

이들은 "진실을 왜곡해 경남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독조라떼 배양장으로 만들고 4대강을 죽음의 강으로 망쳐놓은 4대강사업 최고의 찬동자 김태호 후보를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경남지사이던 2008~2009년 사이 "낙동강에 직접 가 보면 물에 손을 넣기 힘들 정도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기본적인 수량을 유지해야 수질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 이는 외국에 나가서도 확인한 바 있다. 환경을 파괴하는 공사가 되진 않을 것이며 가능하면 빨리 해야 된다.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당시 "낙동강은 현재 방치돼 있다고 생각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썩는 수준이다"거나, "낙동강은 해마다 홍수가 나면 수천억 원의 피해를 본다. 대운하는 치수 기능뿐 아니라 관광레저, 산업 입지 차원에서도 효과가 엄청날 것이다"고 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이같은 발언을 사례로 들며 "이처럼 당시 경상남도 행정수장이었던 김태호 후보는 멀쩡하게 살아 있는 낙동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이어 "낙동강 강바닥은 황금모래톱으로 덮여 있고 모래톱에는 흰수마자가 살고, 500여 명의 어민들이 낙동강 물고기를 잡아서 자식을 대학까지 보내고 생활비를 보태며 걱정없이 살았다"며 "1300만 명의 영남주민들은 독성물질을 내뿜는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걱정 없이 수돗물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결국 김태호 후보의 진실을 왜곡한 해괴한 주장이 국민의 반대로 추진동력을 잃었던 이명박정권의 4대강사업 추진에 동력을 제공한 것이었다"고 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영남의 젖줄 낙동강을 죽이고, 영남주민의 삶을 피폐화시킨 정치인이 또 다시 경상남도 권력을 잡는 것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과 후세의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진실을 왜곡해 강을 망치는데 앞장선 4대강사업 찬동자는 적폐청산의 대상"이라고 했다.

또 여야 국회가 하천관리법을 국토부에 두기로 한 것과 관련해,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무늬만 물관리일원화인 이번 합의안에 반대하며, 여야가 하천법의 국토부 존치를 철회하고 물관리 관련 합의안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물관리일원화 합의안은 수질, 수량, 생태, 재해, 기후변화로 갈기갈기 찢겨져 있는 물 관련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4대강사업과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본래의 물정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는커녕 물관리 정책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 했다.


태그:#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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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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