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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간 단독회담이 22일(현지시각) 낮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들의 질문과 응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다행"이라고 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간 단독회담이 22일(현지시각) 낮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렸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들의 질문과 응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유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다행"이라고 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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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3일 오전 2시 33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말해 그렇게 발언한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전(한국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단독회담에 들어가기 직전에 한 모두발언에서 "아주 중요한 싱가포르회담(북·미정상회담)도 논의할 것이다"라며 "싱가포르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라고 북미정상회담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며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열리지 않는다면"이라고 가정하긴 했지만, 정상회담을 바로 앞두고 한 발언치고는 상대방인 문 대통령을 상당히 당혹스럽게 하는 발언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나는 오랫동안 알아왔고,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다"라며 "우리는 여러 가지 문제에서 협력하고 있고, 북한문제는 가장 큰 협력 의제다"라고 문 대통령과의 친밀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난 수십년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바로 트럼트 대통령이 해내리라 저는 확인한다"라며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에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간 무역문제도 논의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도 논의할 것이다"라며 "한국과의 무역은 지금 재협상 중에 있고, 아주 훌륭한 협상대상국으로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태그:#트럼프, #문재인, #한미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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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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