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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대구시장 에비후보 정책도론회.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대구시장 에비후보 정책도론회.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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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한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권영진 자유한국당예비후보, 김형기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세 후보는 <오마이뉴스>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군공항만 이전해야 한다는 팽팽한 주장을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권영진 후보였다. 권 후보는 상호토론 시간에 임대윤 후보를 향해 "오전 토론회에서 조달 방법은 어떤 게 있느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못 했다"며 "군공항을 예천으로 이전하는 데 어느 정도 예산이 들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임 후보는 "한국당 국회의원이 공항 활주로를 넓혀 연장하는 예산은 4400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대구공항을 존치시키고 군사공항 하부구조는 대구에 두는 것이 국가안보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후보는 "활주로 한 본 더 놓아서 대한민국 최신 전투기 F16K 60대를 옮긴다는 것은 국가안보를 망치자는 것"이라며 "K15K만 옮기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잘 고민해서 토론했으면 좋겠다"고 맞받았다.

권영진 "대구공항 통합이전 해야" vs. 임대윤 "군공항만 이전해야"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대구시장 에비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대구시장 에비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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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윤 후보는 권영진 후보를 향해 "지난 2016년 6월 30일 권 후보가 시장으로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대구민간공항을 국제화하고 K2 군공항을 이전하겠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K2만 이전시킬 방안이 있었을 것"이라고 통합이전에 찬성한 이유를 물었다.

권 후보는 "밀양공항이 백지화된 직후여서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할 때였다"며 "밀양공항은 백지화되고 대구공항을 존치하면 K2마저 못 옮기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으로 찾은 것이 통합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 후보는 "당시는 통합이전 이야기가 없었다"며 "그해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공항 이전을 이야기했다. 김해로 밀양공항을 뺏기자 분명히 본인이 민간공항 국제화 시키고 군공항만 이전시키겠다고 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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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후보는 "사실이 아닌 걸 이야기하는데 저는 밀양신공항은 날아갔지만 K2 이전하고 대구공항 확장하는 것은 반드시 하겠다고 했다"며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청와대에 가고 이런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던 상황이다. K2도 옮기고 지금 국제공항도 확장하는 방안이 통합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임대윤 후보는 "군위나 의성으로 가면 국제기준으로서 대구공항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팔공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를 놓겠다고 하는데 5조 가까운 예산이 들어 현실성이 없다"고 공항 통합이전에 반대했고 권영진 후보는 "지금 세계는 도심의 작은 공항으로는 안 되니까 밖으로 나가서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드는 추세"라며 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했다.

김형기, 통합이전에 뚜렷한 답변 내놓지 않아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대구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형기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21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대구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형기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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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형기 후보는 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김 후보는 부산이 가덕도 신공항을 계속 주장할 경우 밀양신공항을 요구해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그:#대구시장 예비후보, #토론회, #임대윤, #권영진,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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