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5km에 이어지는 국내 최장의 중랑천 장미터널.
 5km에 이어지는 국내 최장의 중랑천 장미터널.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5월이 오면 서울 중랑천(중랑구 중랑천로56길 2 중랑천 일대) 둑길이 화사한 장미로 곱게 물든다. 무려 1000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 한국에서 가장 길고 예쁜 장미터널이 만들어진다. 중랑천 장평교에서 월릉교까지 둑길을 따라 5km나 장미터널이 이어진다. 우리나라 최장(最長) 장미터널이다.

5월의 꽃, 꽃의 여왕 장미를 원 없이 보며 걷는 아름답고 꿈속 같은 길이다. 데이브레이크의 낭만적인 노래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실제로 해볼 수 있다. 장미터널 길 중간에 수림대공원, 묵동천 장미정원, 장미테마공원, 장미작은도서관 등 쉬어가기 좋은 곳이 있다. 

봄날을 더욱 화사하게 해주는 장미공원길.
 봄날을 더욱 화사하게 해주는 장미공원길.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장미꽃.
 마음까지 화사해지는 장미꽃.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지난 주말 열렸던 축제는 끝났지만, 이젠 수많은 인파에 떠밀리지 않고 한갓지게 산책할 수 있어 좋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5월 27일) 화사한 장미꽃과 LED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장미공원을 즐길 수 있다. 공원과 터널 곳곳에 설치된 LED 조명은 밤 11시까지 중랑천 장미공원길을 환하게 밝힌다.

참고로 서울 중랑천 장미축제는 2015년에는 15만 5천 명, 2016년에는 77만 명, 2017년에는 무려 192만 명이 다녀간 서울의 대표적인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랑천변 장미꽃 공원.
 중랑천변 장미꽃 공원.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장미꽃 꿀을 먹으러 온 벌.
 장미꽃 꿀을 먹으러 온 벌.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빨간색, 흰색, 분홍색,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 장미 등 장미꽃 종류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썸머레이디, 슈터스골드, 슈와르쯔 마돈나, 슈퍼스타...품종 이름도 흥미롭고 겹꽃이라 그런지 꽃송이 하나하나가 무척 탐스럽다.

화려한 장미꽃 색깔과 향기를 따라 온 벌들이 맛난 꿀을 먹느라 신이 났다. 장미 꿀이 얼마나 달디 단지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는다. 밤에 보는 야경도 환상적이다. 장미꽃이 조명 빛과 어우러져, 한낮에 보는 것과는 다른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밤에도 거닐기 좋은 장미공원.
 밤에도 거닐기 좋은 장미공원.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화려하게 빛나는 한밤의 중랑천.
 화려하게 빛나는 한밤의 중랑천.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중랑천 장미공원은 일상 속 '화양연화'가 될 수 있는 추억과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홍콩 감독 왕가위(또는 왕자웨이)가 연출한 기억에 남는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뜻한다. 장미공원 곳곳에는 국내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들로 포토존을 꾸며 더욱 다채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 대중교통편 정보 : 지하철 7호선 먹골역 7번 출구 도보 10분, 7호선 중화역 4번 출구 도보 10분, 6호선 태릉역 8번 출구 도보 3분 

덧붙이는 글 | 지난 5월 19일에 다녀 왔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송고했습니다.



태그:#중랑천, #중랑천장미공원, #서울장미축제, #장미꽃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