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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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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찬란한 부활, 죽어 새 생명을 기르는 나무
세상에 거름이 되는 나무를 찬양하게 되는 이유


강가에 떠밀려온 통나무 하나를 만났다. 오래된 나무는 썩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나무에 새싹이 돋아나듯 새 생명이 살아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만났다.

고목 덩걸에 홀씨가 날아들어 그곳에서 싹을 틔운 것이다. 한둘이 아니다. 무리지어 피어 있는 이 식물은 뭘까? 궁금증이 일다가 이내 "아, 나무의 부활이구나" 싶어진다.

나무는 죽어 썩어문드러지면서 비옥한 터전을 만들었고, 그 위에 새 생명이 둥지를 튼 것이다. 나무의 찬란한 부활의 순간인 것이다.

나무는 험잡을 게 없다. 자라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꽃을 피워 꿀과 열매를 제공한다. 거기다가 맑은 공기까지 덤으로 준다. 거기에 죽어서는 이처럼 새 생명의 토대가 되어준다.

자연에서 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보다 더 나은 삶이 있을까. 나무 같이만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이유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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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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