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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교회 폭탄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교회 폭탄테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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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성당과 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제2 도시 수라바야 시내의 성당과 교회 3곳에서 괴한이 자살 폭탄을 터뜨려 최소 9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수라바야 구벙 지역의 가톨릭 교회에서 괴한이 난입해 자살 폭탄을 터뜨렸고 오전 8시께 디포느고로 거리와 아르조노 거리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도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이번 테러는 성당과 교회에 사람이 많은 일요일 아침 예배 시간을 노린 테러로 보인다. 또한 상태가 위독한 부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현지 경찰 관계자가 설명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테러 용의자를 지목하지 않았으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인도네시아 테러조직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가 배후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6천만 인구의 약 90%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다. 하지만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가 확산되면서 JAD의 테러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도 지난해 JAD를 테러 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초 JAD는 실질적 지도자로 꼽히는 이슬람 성직자 아만 압두라흐만이 테러 배후 혐의로 기소되자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의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태그:#인도네시아, #테러, #이슬람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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