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3회 정기연주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은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제373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73회 정기연주회” 인천시립교향악단은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제373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인천문화예술회관


봄의 한복판에서 유럽을 담은 무대가 인천시민들과 만난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373번째 정기연주회 <멘델스존>가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마에스트로 정치용의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깊이 있는 지휘로 만나는 이번 연주회는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의 대본에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가 곡을 붙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막을 연다. 이 곡은 새롭게 작곡된 것이 아니라 오페라 '영국 여왕 엘리자베타'의 서곡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여러 나라의 아이디어들이 혼재돼 있는 듯하지만, 분위기는 밝고 활기차다.

이어 랄로의 '첼로협주곡'이 관객들과 만난다. 스페인의 정취가 깊이 베여있는 이 곡은,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가 조화로이 처리돼 이국적인 느낌과 귀족적 단아함을 느낄 수 있다. 협연하는 첼리스트 임희영은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뛰어난 음악성과 유려한 테크닉을 지닌 주목받아야 할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후반부에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가 무대에 오른다. 이 곡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곳곳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감성으로 작곡된 곡이다. 특히 메리 스튜어트 여왕의 비극이 일어났던 홀리루드에서 교향곡의 직접적인 악상을 떠올렸다고 알려진다.

이 곡에 대해 작곡가인 멘델스존이 "이 교향곡은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멀리 달아난다"라고 고백할 만큼 스코틀랜드에서 느낀 인상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이처럼 오랜 고뇌를 거쳐 완성됐기에 멘델스존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고전적인 균형감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풍경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어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 다양한 나라들의 정취를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이번 연주회는 5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문화예술회관 멘델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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