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동시에 1000명의 기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
 동시에 1000명의 기자들이 참석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
ⓒ 고양신문

관련사진보기


늦은 시간까지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등록 데스크 담당 직원들.
 늦은 시간까지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는 등록 데스크 담당 직원들.
ⓒ 고양신문

관련사진보기


1000명 브리핑 가능한 메인 프레스룸... 역사적 순간 전 세계로 생생하게 송출

[고양신문] 한반도 평화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2018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인의 눈과 귀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로 모이고 있다. 정상회담 전 과정을 전 세계로 중계할 메인 프레스센터가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 차려지기 때문이다. 메인프레스센터는 25일 사전오픈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다음날인 28일까지 나흘간 정상회담 국내외 보도를 위한 각종 시설과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사전 오픈을 하루 앞둔 24일 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올 언론인들을 맞기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인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의 불은 늦은 시간까지 꺼지지 않았다. 센터 중앙에는 1000여 명의 보도기자석을 갖춘 통합브리핑룸이 세팅됐고, 각국의 방송장비가 놓일 영상기자석도 단장을 마쳤다. 그밖에도 주관방송사 KBS가 사용할 방송 주조정실, 영상과 음향의 해외 송출을 담당할 국제방송센터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3회 이상 이어질 전문가토론회도 킨텍스에 마련된 소형 스튜디오에서 직접 진행된다.

이번 정상회담 취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초, 최대라는 타이틀을 양산할 전망이다. 우선 단일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취재진이 킨텍스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8일간 내외신 미디어 등록을 받은 결과, 국내 168개 언론사 1975명, 해외 34개국 180개 언론사 858명의 취재진이 등록을 마쳤다.

사전 등록인원만도 2833명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여기에 당일 수백 명 이상이 추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보도진만 3000명을 넘을 것이라는 게 준비위의 전망이다. 이는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의 1315명, 2007년 2차 정상회담 때의 1392명을 훌쩍 상회하는 숫자다.

역사적 회담 중계는 실시간으로 세계에 전파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남쪽지역으로 넘어오는 것과 관련해 남측 취재진의 북측 구역 취재와 생중계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평양에서 진행돼 사후 편집화면을 전달받을 수밖에 없었던 1·2차 회담 때와 달리, 남과 북의 정상이 회담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회담의 전 과정이 생생하게 중계될 예정이다.

메인프레스센터 입구에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메인프레스센터 입구에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체험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 고양신문

관련사진보기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전 과정을 세계로 생중계할 메인프레스센터가 고양 킨텍스에 차려졌다.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전 과정을 세계로 생중계할 메인프레스센터가 고양 킨텍스에 차려졌다.
ⓒ 고양신문

관련사진보기


판문점의 취재인력과 프레스룸에서 보내온 영상과 소식은 일산 킨텍스의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신한다. 여기에 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의 첨단 기술력이 더해져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판문점 브리핑룸에는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VR 기술이 접목되고,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는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5G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이번 보도 지원을 통해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취재진의 방문으로 킨텍스 주변 숙박업소와 외식업소의 특수도 기대된다. 킨텍스 인근 고양 엠블호텔의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3~4일간 해외 취재진의 숙박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주변 모텔과 식당가도 남북정상회담과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정이 겹쳐지며 만들어진 릴레이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와 호수공원을 비롯해 자유로변 등에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고 외신기자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배너를 걸어 세계적 뉴스 진원지로서의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행사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킨텍스 관계자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역사적 뉴스가 고양 킨텍스에서 전 세계로 발신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제휴사인 <고양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태그:#남북정상회담, #고양시, #킨텍스, #고양신문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