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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대구혁신교육감 후보가 21일 김사열 후보에게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태일 대구혁신교육감 후보가 21일 김사열 후보에게 교육감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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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하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김사열 경북대 교수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대구지역 6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가 기다려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로부터 혁신교육감 후보로 추천 받은 김태일 교수는 21일 대구시 중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김사열 후보는 오랫동안 대구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함께 뛰어 왔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구 교육혁신의 포부는 다르지 않다"며 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교육감이 되어서 하고 싶은 핵심 가치도 비슷하다"며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한다. 대구 교육혁신은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교육감 네트워크 후보 단일화 과정에 김사열 후보가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유감이었다"고 혁신네트워크 불참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앞으로 대구교육의 미래와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가치 연대를 도모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번 주 안으로 단일화의 의향을 확인해 달라"며 "이번 달 안으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또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절차와 방법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하겠다"면서 "상황을 감안하면 100% 여론조사 방식이 적절해 보이지만 그것도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혁신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지 일주일여만에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김태일 교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구교육을 둘러봤는데 교육현실이 마음이 무거울 정도로 축 처져 있었다"며 "교육혁신을 위해 매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혁신을 위해서는 김 후보와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일 교수는 하지만 혁신네트워크와 단일화에 대해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가 시의적절한 방안을 취하는 게 맞다는 판단으로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혁신네트워크가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사열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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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후보단일화 제안을 받은 김사열 교수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교수는 "단일화 제안을 받자마자 확답을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함께하는 사람들과 면밀히 검토해 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일화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이들 두 후보 외에도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한 상태다. 이들은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태그:#대구교육감, #후보단일화, #김태일, #김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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