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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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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시장이 당내 경선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서울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 시장 측은 최근 종로구 율곡로의 안국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리기로 계약을 맺었다.

박 시장의 핵심측근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려는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이미 여의도 인근에 사무실을 빌려서 캠페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대비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안국빌딩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가 만들어진 곳이고 ▲ 2017년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의 무대였던 광화문광장과 가깝다는 상징성을 들었다. 여기에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3개월 남짓의 단기 계약을 할 수 있는 곳이 광화문 부근에 많지 않다는 조건도 함께 작용했다.

경선캠프의 가동에 맞춰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서울시청의 정무직 공무원들도 3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사퇴하고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욱 정무부시장과 추경민 정무수석 등이 그 대상이다.

경선캠프의 실무책임자는 박 시장의 오랜 측근인 기동민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전까지 박 시장의 정무시장과 정무부시장으로서 손발을 맞춰왔고, 2017년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도 박 시장의 편에 섰다. 경선캠프에 합류할 추경민 수석도 기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기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캠프 사무실을 빨리 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남북 관계 등 유동적인 변수들이 많이 생겼고 박 시장이 좀 더 시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많았다. 사무실은 4월 즈음에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박원순, #박영선, #우상호, #기동민,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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