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유관순 동상.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서 찍은 사진.
 유관순 동상.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서 찍은 사진.
ⓒ 김종성

관련사진보기


3·1만세의거의 상징인 유관순(1902~1920)열사의 훈장 등급이 너무 낮아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유관순 열사의 훈장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서울 이화학당 재학 중 서울 3·1운동을 목도하고 고향 아우내로 내려와 시위를 지도했다.

유관순 열사는 부모님과 천안시민들이 일본 헌병들의 총을 맞고 순국하고 일경에 피체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고 징역 3년형이 언도되었다.

열사는 서대문감옥에서도 만세시위를 전개하다 혹독한 고문을 받고 사지가 6개 잘리고 순국했다. 유관순 열사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그러나 독립장은 3등급으로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훈은 제일 높은 '대한민국장'이 1등급이고 '대통령장'이 2등급이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1등급 내지 2등급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해 서훈 등급 상향 조정을 위한 '상훈법개정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충효실천운동본부(본부장 추경화)와 광복회 경남서부연합지회(지회장 김성숙)는 2월 28일부터 진주 대안동 우리은행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 단체는 10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가보훈처, 독립기념관 등에 보낼 예정이다.

또 이 단체는 김홍권(金弘權, 1892~1937) 투사의 서훈 등급 상향도 요구하고 있다.

김홍권 투사는 경남 하동군 양보면 출신으로 1919년 유경환 선생과 함께 중국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이 되고 귀국해  조상 땅 수천 평을 팔아 임시정부를 위해 사용케 하고 안희제 선생과 함께 부산 동래에서 '산해관'을 운영하며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보내는 등 활동했다.

최근에 발굴된 내용을 보면, 김홍권 투사는 중외일보 기자와 국장으로 활동하고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두 번 역임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고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향리 조상 땅을 매도한 사실 등이 나왔다.

김홍권 투사는 정부로부터 5등급인 '애족장'을 받았다.

추경화 본부장은 "유관순 열사와 김홍권 투사의 훈장 등급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유관순 열사, #김홍권 투사, #독립운동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