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어사화 수로랑' 든 팀추월 선수들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어사화 수호랑'을 들고 있다.

▲ '어사화 수로랑' 든 팀추월 선수들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대에서 '어사화 수호랑'을 들고 있다. ⓒ 이희훈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과 아이들이 소치에서 이어 팀추월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 김민석(19·성남시청), 정재원(17·동북고)은 21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3분38초52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소치올림픽에 이은 2연속 팀추월 메달이다. 금메달을 획득한 노르웨이는 한국보다 1초21 빠른 3분37초31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승훈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후배 주형준, 김철민과 함께 사상 최초로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당시 네덜란드와 결승에 맞붙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2위에 올랐다. 그리고 4년이 지나 평창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후배 김민석, 정재원을 이끌고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았다. 메달보다 더욱 값졌던 것은 한국 빙속의 기둥이자 맏형인 이승훈과 그를 우상으로 바라보며 성장해 가는 두 명의 후배가 합심해 얻은 결과라는 점이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 이희훈


이들은 8강전에서 당당하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4위로 올라온 뉴질랜드를 상대한 한국팀은 2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선두로 나와 레이스를 이끌며 0.72초 차이로 먼저 레이스를 마쳐 결승에 진출했다. 

최선 다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

결승에서 한국은 준결승 2조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올라온 노르웨이와 대결을 펼쳤다. 김민석이 가볍게 첫 바퀴를 끌며 출발한 한국은 30초80의 랩타임을 보였다. 이어 두 번째 바퀴는 정재원이 앞서 나오며 레이스를 이끌며 26초대로 기록을 줄였다.

팀추월 은메달 획득한 이승훈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팀추월 은메달 획득한 이승훈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 이희훈


그리고 세 바퀴를 돌며 맏형 이승훈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기록을 단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승훈이 앞서 나오자 한국은 노르웨이와 불과 0.09초 차이로 추격한 데 이어 네 번째 바퀴에서는 기어코 노르웨이를 따라잡고 역전에 성공했다.

5~6바퀴째는 다시 김민석, 정재원이 번갈아가며 나오며 이끌었다. 그러나 이때 다시 노르웨이에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서서히 기록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바퀴를 남기고 이승훈이 다시 나서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막판 스퍼트로 대역전을 시도한 세 선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간발의 차이로 노르웨이에 뒤처지며 3분38초52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어사화 수로랑' 선물하는 이승훈, 김민석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김민석 선수가 '어사화 수호랑'을 관중들에게 선물로 던져주고 있다.

▲ '어사화 수로랑' 선물하는 이승훈, 김민석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김민석 선수가 '어사화 수호랑'을 관중들에게 선물로 던져주고 있다. ⓒ 이희훈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남자 팀추월 은메달! 이승훈, 정재원, 김민석 선수가 21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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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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