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이채원, 팀 스프린트로 올림픽 고별전

역주하는 이채원 2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스프린트 프리 준결승전 1그룹 경기에서 한국의 이채원이 역주하고 있다.

▲ 역주하는 이채원 2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스프린트 프리 준결승전 1그룹 경기에서 한국의 이채원이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크로스컨트리 대표' 이채원(37)과 주혜리(26)가 팀 스프린트 준결승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채원은 선수 생활 마지막 올림픽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이채원과 주혜리는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스프린트 프리 준결승에서 19분19초17의 기록으로 1조 11개 팀 중 최하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여자 팀 스프린트는 선수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1.25km 코스를 3번씩 번갈아 도는 방식이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평창에서 최초로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번 레이스를 끝으로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로 꼽히는 이채원은 올림픽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채원은 22년 전인 1996년 동계체전에 처음 출전한 후, 동계체전에서만 개인통산 무려 71개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1년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부터 평창까지 5번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15km 스키애슬론 57위, 10km 프리 51위를 기록했다.

봅슬레이 김유란-김민성, 첫 올림픽 15위

여자 봅슬레이 김유란-김민성이 첫 올림픽 도전에서 15위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유란-김민성은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에서 3분25초31로 15위를 기록했다.

도전은 아름답다 2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봅슬레이 2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김유란-김민성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도전은 아름답다 2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여자 봅슬레이 2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김유란-김민성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이들의 레이스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1,2차 시기 합계 13위에 있었기에 기록을 조금만 단축한다면 10위 이내 진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3,4차 시기에서 모두 기록이 조금 늦어지면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김유란-김민성은 봅슬레이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선전을 펼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금메달은 마리아마 야만카-리사 버크위츠 팀이 3분2245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은 미국의 엘리나 메이어스 테일러-로렌 깁스 팀이 3분22초52로 뒤를 이었고, 동메달은 캐나다의 케일리 힘프리스-필라시아 조지 팀이 3분22초89를 기록했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김은호, 팀 스프린트 준결승 13위

'크로스컨트리 새별' 김마그너스(20·부산스키협회)-김은호(22·단국대)가 팀 스프린트 준결승에서 13위에 올랐다.

김마그너스-김은호는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팀 스프린트 프리 준결승에서 17분56초71로 결승점을 통과해 13위에 올랐다.

터치하는 김마그너스-김은호 2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스프린트 프리 준결승전 1그룹 경기에서 한국의 김마그너스(오른쪽)가 김은호와 터치하고 있다

▲ 터치하는 김마그너스-김은호 2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 스프린트 프리 준결승전 1그룹 경기에서 한국의 김마그너스(오른쪽)가 김은호와 터치하고 있다 ⓒ 연합뉴스


결승에는 준결승 2개 조의 상위 2팀이 직행하고, 두 조의 기록을 비교해 상위 6팀이 추가로 진출한다. 남자 팀 스프린트는 두 명이 1.4km 구간을 3번씩 번갈아 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초반 김마그너스가 선두에서 레이스를 풀어 나가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교대 과정에서 김은호가 중위권으로 뒤쳐졌고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10위권 바깥으로 밀려 나갔다.

이민식,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행 실패

'스노보드 유망주' 이민식(청명고)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에 나서 18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이민식은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예선 1조에서 72.25점을 받았다. 빅에어 예선은 두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데 각조 상위 6명만이 결선에 진출한다.

빅에어는 평창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온 후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점프, 회전, 비거리, 착지 등 각 분야별로 점수를 받아 순위가 결정된다. 이민식은 1차 시기에서 68.75점, 2차 시기에서 72.25점을 획득했다.

더 높게 멀리! 2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서 이민식이 점프를 하고 있다. 다중노출.

▲ 더 높게 멀리! 21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예선 경기에서 이민식이 점프를 하고 있다. 다중노출. ⓒ 연합뉴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