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기 시민·노동·교육단체 기자회견
 경기 시민·노동·교육단체 기자회견
ⓒ 이민선

관련사진보기


경기도 시민·노동·교육단체 연합체인 '적폐청산 사회 대개혁 경기운동본부 정치개혁 특별위원회(아래 운동본부)'가 기초의원 4인 선거구 확대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현 2인 위주 선거구에서는 거대 정당이 의석을 하나씩 나눠 가지는 경우가 많아 소수 정당과 정치신인 의회진출 기회를 보장한다는 중선거구제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이유다.

운동본부는 21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민진영 적폐청산사회대개혁 경기운동본부 운영위원장과 이송범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사무국장, 이정희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한진희 녹색당 경기도당 운영위원, 권오광 정치개혁 부천시민 행동 공동대표, 이대수 군포 시민 정치연대 공동대표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국회와 경기도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모두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국회가, 선거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이전에 처리해야 했을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아직 상정조차 하지 않았고, 선거 때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것은) 지방자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직무유기나 다름없고, 중앙정치 기득권 세력의 횡포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경기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직무유기를 하는 국회 탓만 하며 실질적인 활동 중단 상태"라고 비판하며 "더 나은 국회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또한 "지난해부터 경기도선거구 획정위원회와 거대양당(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에 기초의회 4인 선거구 확대를 촉구해 왔다"며 "당리당략을 앞세워 양당 중심 승자 독식 구조로 가려는 욕심을 버리고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개혁에 거대 양당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문 낭독 전, 이송범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사무국장은 "서울시 선거구획정 위원회는 자체적으로 4인 선거구 확대방안을 만들었는데, 경기도 선거구획정 위원회는 국회 결정만 바라보고 있을 뿐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대수 군포 시민 정치연대 공동대표는 서울시 획정위원회와 경기도 획정위원회를 비교하며 "(이는)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기에 이 점을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말 2인 선거구를 4인 선거구로 통합하는 획정 안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이 획정안에 반대의견을 내놓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실력으로 막으라'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태그:#기초의원 4인 선거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