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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불을 만들어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을 찾아 김양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한테 전달했다.
 진해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불을 만들어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을 찾아 김양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한테 전달했다.
ⓒ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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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고 학생들이 이불을 만들어 17일 통영 김복득 할머니를 찾아 전달했다.
 진해여고 학생들이 이불을 만들어 17일 통영 김복득 할머니를 찾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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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이 한 해 동안 바느질해서 만든 하얀 이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한테 선물했다. 이불에는 "할머니 사랑합니다" 등 글자를 새겨 넣었다.

창원 진해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을 찾아 김양주(창원) 할머니와 김복득(통영) 할머니에게 이불을 전달했다.

진해여고 1~2학년 학생 500여명은 지난 한 해 동안 바느질을 해서 이불 5채를 완성했다. 매주 금요일마다 '바느질 명상 시간'을 갖고, 그 시간에 바느질을 해서 이불을 만들었다. 이불 안에는 솜을 넣어 겨울에 덮을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이불 5채 중 김양주, 김복득 할머니한테 각각 1채씩 전달하고, 2채는 중국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한테 보내기로 했다. 나머지 이불 1채는 판매를 해서 얻은 수익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쓰기로 했다.

진해여고 김정현 교사는 "이불은 하얀색과 강목천으로 만들었다. 할머니들이 여고생들처럼 젊었을 때 하얗고 순수했던 순간을 생각하면서 하얀 색깔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지난해 바느질 시간에 이불을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한테 전달할 것이라 했다"며 "학생들은 이불을 전달하면서 너무 뿌듯해 한다. 돈으로 돕는 것보다 손으로 직접 이불을 만들어 드리니까 더 자랑스러워 한다"고 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는 "학생들이 할머니한테 전달하기 위해 1년 동안 바느질을 해서 이불을 만들었다고 하니 기특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진해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불을 만들어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을 찾아 김양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한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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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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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불을 만들어 17일 마산우리요양병원을 찾아 김양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한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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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군위안부, #진해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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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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