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에서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장과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이 김영만 대표한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에서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장과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이 김영만 대표한테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를 열었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오늘, 축복받은 길일을 택해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오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남도민이 한마음으로 일본에게 경고하는 도민의 각오를 담아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선포하오니, 노동자상 건립이 무탈하게 진행되고, 350만 도민의 염원과 정성으로 '일제의 강제징용 사죄와 배상'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영만·정진용·류조환)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경남지역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기원제'에서 했던 고사문이다.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시민사회진영으로 구성된 경남건립추진위는 오는 5월 1일 노동절 때 이곳에 노동자상 제막식을 갖기로 하고, 이날부터 건립 작업에 들어갔다.

경남추진위는 지난해 7월 결성되었고, 지난해 11월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경남추진위는 그동안 안상수 창원시장과 노동자상 설치 위치 등에 대해 논의해 왔고, 경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경남도의 '일제 강제징용 사죄 배상' 사업기금이 지난해 12월 경남도의회에서 통과되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은 기금 마련을 위해 헌옷과 폐휴대전화기 모으기 운동 등을 벌였다.

노동자상 건립 관련 기금은 총 1억 7000여만원이다. 이미 경남도 4000만원, 경남도교육청 1900만원을 냈고, 창원시가 1000만원을 낼 예정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4750만원, 한국노총 경남본부가 3500만원을 냈으며, 시민사회진영도 모금운동을 벌인다.

경남추진위는 노동자상 건립에 1억원을 비롯해, 학술대회와 강연회, 유적사업 등을 벌인다.

노동자상은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73-62번지에 세워진다. 노동자상은 유창환 작가(경남민족미술인협회)가 맡고, 브론즈로 3인상 형태로 세워진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영만 대표는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들은 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 민족의 문제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며 "노동자상을 세워 그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장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노동자상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린다. 노동자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곳에 잘 세워지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일제 강제징용에 대한 진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선포식을 계기로 진상조사와 함께 일본의 사과,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한국노총 창원의장, 허연도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선이 민중당 창원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정영주·강영희·김석규 창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를 열었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에서 김영만 대표가 고사를 지내고 있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에서 김영만 대표가 고사를 지내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에서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고사를 지내고 있다.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경남건립추진위원회가 11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연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선포식, 기원제"에서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고사를 지내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상, #한국노총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