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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독립연구소 희망제작소(이사장 박재승, 소장 김제선)는,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매년 시민희망지수 결과를 발표한다. 2017년에도 시민이 느끼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 희망에 관한 인식을 바탕으로 '2017시민희망인식조사'를 실시, 2017년 12월 21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6년에 비해 현재 삶의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개인의 희망점수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삶 만족도 3.11/5점 만점(2016)→3.23(2017), 개인희망 6.26/10점 만점(2016)→6.04(2017))

또한, 우리 사회의 대다수 시민은 '기회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응답층에서 향후 취업 및 사업 기회, 경제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다. 항목별 개인 희망 차원의 요소를 살펴보면 '취업 및 사업 기회'가 2.91점(5점 만점)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가장 낮은 점수다.

덧붙여 모든 응답층에서 향후 취업 및 사업 기회, 경제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모의 경제력·인맥'을 꼽았고, 2016년 결과와 비교하면 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41.1%p(2016)→43.1%p(2017)). '개인의 노력'을 꼽는 의견이 줄어든 것(37.7%p(2016)→31.5%p(2017))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빈부격차 개선과 상호존중 분위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강했다. '노력해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삶'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은퇴 후 경제활동이 절실하게 필요한 60세 이상에서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2016년 조사에서 5060세대는 가장 희망적인 세대였으나, 2017년 조사에서는 가장 절망적인 세대로 분류됐다.

사회적 차원의 희망은 작년보다 높아졌다.(10점 만점에 4.37(2016)→5.15(2017)) 특히 2016년 3.74점으로 매우 낮았던 진보층의 사회희망점수가 5.27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일단락되고 우리 사회의 적폐가 청산되길 바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희망(5.68)은 사회희망(5.15)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 작년 대비 높아진 사회희망과 이보다 높은 국가희망은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우리시대 희망을 주는 인물로 '없다(54%)'를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압도적 1위(26%)를 차지했다. 2위는 박정희(2%), 3위는 김연아(1.6%)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시간 사용의 자유로움' 문항에 관한 답변이었다. 세대별로 나누었을 때, 시간빈곤층은 30대와 입시교육세대인 15~1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시간잉여층은 은퇴 이후의 60세 이상 세대로 드러났다.

'시간 사용의 자유로움' 항목에 만족도가 가장 낮은 세대는 30대(5점 만점에 2.80)였다. 30대는 현재 삶 만족도(3.09/5점 만점)도 가장 낮았다.결혼, 출산, 육아, 노동 등에 치여 개인의 삶을 돌볼 여유가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0대는 현재 삶의 만족도(3.34/5점 만점)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사용의 자유로움이 낮게(3.01/5점 만점) 나타났다. 입시 위주의 한국 교육 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60세 이상은 시간 사용의 자유로움(3.37/5점 만점)이 가장 높지만, 경제적 희망(2.89/5점 만점)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참여활동 참여 의향을 묻는 문항에서는 39.2%로 높게 나타났다. 2016년 촛불을 비롯하여 높아진 시민 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10대(49.3%)와 50~60대(50대 45.7%, 60대 44.3%)의 참여 의사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들을 중심으로 시민운동 참여의 폭을 크게 확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017 시민희망인식조사'를 진행한 희망제작소의 김제선 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회적 차원의 희망은 전년대비 높아졌지만 개인 희망은 결핍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고, 저소득 계층부터 '삶'과 '희망'이 동시에 무너질 수 있다는 측면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지지가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국가정책이 개인 삶의 질과 연계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 시민희망인식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http://www.makehop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희망제작소는 2016년 시민인식조사를 통한 '시민희망지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 매년 전국 15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을 통해 전국 1,0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20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 설문 용어정의
- '희망' : 본 연구에서는 희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희망'을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힘과 변화에 대한 기대"로 정의함
- '개인적희망' : 개인의 관점에서 보는 '내 삶의 희망'으로 '향후 미래'에 대한 질문은 5~6년 후
미래를 기준으로 함
- '사회적희망' : 개인이 속한 사회(지역사회, 조직체 등) 구성원의 관점에서 보는 '우리 사회
희망'으로 '향후 미래'에 대한 질문은 5~6년 후 미래를 기준으로 함
- '국가적희망' : 대한민국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향후 미래'에 대한
질문은 5~6년 후 미래를 기준으로 함
- '전세계적 차원의 희망' : 글로벌 세계에 살고 있는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보는 '지구촌의

희망'으로 '향후 미래'에 대한 질문은 5~6 후 미래를 기준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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