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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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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杯)나 도지사배, 군수배는 들어봤어도 면장배는 처음 봅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시내를 가로질러 걸린 현수막을 보며 한 행인이 했던 말입니다.

12월 16일, 사내면 체육공원에서 '사내면장배 풋살대회' 가 열렸습니다. 영하10도의 날씨, 차가운 골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20도를 넘었습니다.

"우리 사내면 풋살 동호회원들이 70명 가량 됩니다. 법정리로 각 한 팀씩은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을별 단합과 추운 겨울 주민들 파이팅을 위해 '면장배 풋살대회' 한번 열어 주시죠."

이 대회는 지난 12월초 이종덕 사내면 풋살 동호회 회장님 제안이 발단이었습니다. 사내면 행정리는 18개지만, 법정리는 5개(사창리, 명월리, 용담리, 삼일리, 광덕리)에 불과합니다.

과거 매년 가을이면 면사무소에서 주관하는 '리대항(里對抗)'이란 명칭의 체육대회가 열렸었습니다. 각 마을에선 돼지도 잡고, 떡도 빚고, 동동주도 만들었습니다. 리대항은 그야말로 체육대회보다 마을사람들이 함께한 잔치 성격이 강했습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시골 고유의 정겨운 풍습도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풋살대회를 통해 과거 훈훈한 인정을 되살려 보자는 게 이종덕 회장 의도랍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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