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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강원도 초등학교 한글미해득 학생 수 변화(1차 조사: 6월, 2차 조사 11월)
▲ 한글미해득 학생 수 변화 2017년 강원도 초등학교 한글미해득 학생 수 변화(1차 조사: 6월, 2차 조사 11월)
ⓒ 이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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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생 7만 5296명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여부를 조사·분석한 결과,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 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조사 때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학생은 2115명이었으나 11월 조사 때는 642명으로 나타나 지난 6월 1차 때보다 70% 가까이 줄었다. 전체 학생 수로 보면 미해득학생 비율은 0.9%에 해당한다.

학년별 미해득 학생 비율을 보면, 1학년 3.5%, 2학년 0.8%, 3학년 0.5%, 4학년 0.2%, 5학년 0.1%였으며, 6학년은 도내 2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한글교육책임제 주요 대상인 1학년의 경우 13%에서 3.5%로 9.5%p가 줄었으며, 2학년은 2.4%에서 0.8%로 1.5%p가 줄었다.

학년별 전체 학생수 대비 한글 미해득 학생 비율
▲ 한글미해득 학생 비율 학년별 전체 학생수 대비 한글 미해득 학생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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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교육청이 올해부터 '한글교육책임제'를 핵심정책으로 삼고, 제때 적절한 한글교육으로 낮은학년에서 읽기와 쓰기 부진이 높은학년으로 갈수록 기초학력 부진으로 빠지는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고 하겠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한글 문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등 1학년 입학적응기에 한글교육을 집중하고 한글책임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 확대하는 한편 한글교육 교재 보급, 한글교육 전문가 양성, 1학년 초 알림장, 받아쓰기 금지, 학부모 대상 캠페인 같은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또한, 한글 해득현황 조사 방식도 바꾸었다. 지난해까지 담임교사가 체크리스트에 따라 주관으로 판단했다면, 올해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분석도구로 한글해득 기준을 설정하여 아이가 어느 수준에서 막히는지 살펴 맞춤한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낙종 초등교육과정 담당 장학관은 "1년 동안 한글교육책임제를 적극 추진한 결과 강원도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이 눈에 띄고, 초등학생 한글 해득률 향상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한글 미해득과 난독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한글교육책임제 실현을 위한 약속'을 발표했는데, 여기엔  '1학년 초에는 받아쓰기, 알림장 등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쓰기 활동을 하지 않겠다, 입학적응기에 모음과 자음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치겠다, 어려운 수학교과서 내용은 천천히 설명해 주겠다, 천천히 배우는 학생들도 공교육에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태그:#한글교육, #한글교육책임제, #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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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글쓰기 교육, 어린이문학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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