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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사과 여부 놓고 신경 전 벌이는 여야 의원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사과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회의가 정회되자 자리를 나서고 있다.
▲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사과 여부 놓고 신경 전 벌이는 여야 의원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사과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회의가 정회되자 자리를 나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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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감에 복귀했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아래 과방위) 국정감에서 또다시 여야 간사가 충돌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는 앞서 '국정감사 전면거부'를 외쳤던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했으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사과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로 인해 국감이 20여 분간 정회되기도 했다.

박대출 "모욕적 발언 사과하라" - 신경민 "고 이사장, 몰상식 극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은 의원들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이효성 위원장)가 방송문화진흥회(고영주 이사장)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것에 반발해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러나 어렵게 열린 국정감사는 처음부터 신경전으로 치달았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간사 박대출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으로 "기관 증인을 죄인 취급하면 안 되는데, 앞서 고영주 이사장님이 한국당 의총에 왔다고 죄인 취급을 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여당(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요청했다.

박 간사는 "우파 정권의 증인은 죄인이고 좌파 정권의 증인은 일반 증인이냐"며 "(민주당이) 고 이사장에게 사과를 먼저 하시고 국감을 밝은 분위기에서 하자"고 말했다. 여당의 공식 사과를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사였다"며 맞섰다.

신 간사는 이날 의사진행발언으로 "고 이사장의 자유한국당 의총 방문은 몰상식의 극치였다"며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 중립성과 공정성을 어기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고 이사장에게 상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고 이사장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게 잘못이었다"며 "지난 10년간 방송을 추행하고 강간했던 범인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 이사장 편드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 국감이나 하자"고 세게 반박했다.

고영주 이사장, 내내 굳은 표정... 한국당 "신경민 의원 윤리위 회부하겠다"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 지켜보는 고영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참석한 것에 대해 적절했는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의원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 지켜보는 고영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참석한 것에 대해 적절했는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의원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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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의원과 신경민 의원 등 여야 간사가 차례로 발언하는 중, 당사자인 고영주 이사장은 내내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대출 간사는 다시 국회법을 거론하며 "'사람도 아니다' 이런 모욕적인 말은,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 호불호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인격적인 예우는 (필요하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타인을 모욕하거나 사생활 관련 발언은 할 수 없게 돼 있다"는 설명이었다.

신상진 위원장(한국당 소속)은 이에 "증인들에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면서도 "이런 일로 시간 소비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본다. 꼭 정회해야 되겠느냐"며 중재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신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갑질"이라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국감은 20분간 정회됐다가 오후 3시 30분께 재개됐다. 박 간사는 관련해 "신 의원 막말은 국회법에 의한 법 위반 사항"이라며 "같이 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한국당) 뜻을 모았다. 당 명의로 제소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감이 속개되자,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관련해 "앞서 한국당이 방통위원장을 향해 '적폐위원장'이라고 하고, 김용수 과기정통부 차관을 향해 '시정잡배만도 못하다'란 얘기를 할 때 지적만 하고 넘어갔다. 신 의원 발언을 문제 삼겠다면 저희도 그런 부분을 (회부)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과방위는 오는 11월 10일 오후 3시 고대영 KBS 사장 등 KBS와 EBS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기로 했다. 과방위 의원들은 이날 국감 도중 잠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정감사 의사일정 변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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