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베네수엘라에 대한 기사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2014년과 2015년 베네수엘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수로 두 차례 다녀와 본 모습은 전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어렵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너무나 치우친 언론보도에 베네수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보고자 한다. 30가지 진실 중에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셀프 체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주권을 지키고 경제 번영을 위해 설립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를 구성하는데 기여하는 등 라틴아메리카의 통합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유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를 비롯해 잘 알려진 전문 기구가 인정한 사회적 지표에서 상위를 차지하며 지난 18년간 인권을 중시하는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모든 베네수엘라 국민은 볼리바리안 혁명 이전에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에서 경찰과 국가방위군은 살상 무기를 가지고 다닐 수 없으며 언론의 자유로 언론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적으로 교육, 의료, 여성의 임파워먼트, 영양, 주거, 빈곤 감소, 기아 근절, 소수자 권리, 정치 참여, 평등의 제도화 등 사회적 조건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인정받고 있다. 또한 높은 인터넷 접속률, 표현의 자유와 정보의 자유 등 국민에게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면서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에 대한 이러한 진실은 숨겨지고 허위 정보로 왜곡되어 외부 세력의 제재로까지 이어진다. 베네수엘라 내부의 정치적 이견으로 인한 갈등을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존중하고 국내 문제에 외세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자원인 석유와 콜탄, 토륨에 대한 통제권을 얻고자 강대국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국민을 상대로 "국내 갈등"을 만들어낸다. 특히 5월부터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제헌의회 선거에 반대해 야당의 집회가 열린 후 불법무장단체의 폭력행동으로 사상자가 생겨났다. 이후 야당과 국제사회는 폭력과 테러, 사망자에 대한 책임을 베네수엘라 정부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런 폭력은 훈련을 받은 불법무장단체가 학교, 병원, 식량 수송 트럭, 식량 저장 창고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사람들을 향해 공격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국제 언론은 이러한 폭력행위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있음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자국민의 생명을 지킬 헌법적 의무가 있어 불법 행위를 막으려 노력하면서 제헌의회 선거를 진행했다.

그리하여 지난 7월 30일 선거로 베네수엘라의 현재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재건해 민중이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결정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헌의회가 구성되었다. 1999년 개정된 헌법 이후 변화된 사회적 조건을 반영하고 민중의 권리를 좀 더 폭넓게 보장할 수 있도록 현 헌법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개정안이 완성되면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결정할 것이다.

아래서 소개할 내용은 기업이 소유한 주류 언론에서는 보여주지 않는 베네수엘라 현재 모습이다. 주류 언론은 그들이 주장하는 베네수엘라는 "실패한 국가"라는 논리와 허구적인 "독재자' 논리를 반박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아래의 내용은 주류 언론이 다루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주인도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제작하고 주한베네수엘라 대사관에 공유해 국제전략센터가 베네수엘라와의 연대 활동의 일환으로 번역한 것이다.

1.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중 인간개발지수 2위

베네수엘라는 인간개발지수가 0.767로 높다. 2017년 유엔개발계획(UNDP) 보고서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브리해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인간개발지수는 국가의 실질국민소득, 교육수준, 문맹률, 평균수명 등을 여러 가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지표를 조사해 각국의 인간 발전 정도와 선진화 정도를 평가한 지수이다)

2. 목표 기한 전에 "기아 제로＂에 도달


베네수엘라는 "메르깔＂과 "끌렙스"와 같은 사회 정책으로 식량을 판매하고 분배해 2015년 전 "기아제로" 목표를 달성했다.
(메르깔(Mercal)은 국가보조금으로 시장가격보다 싸게 식량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이며 끌렙스(Claps)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로컬푸드생산위원회이다.)

3. 기아 근절의 세계적인 모범

2014년 베네수엘라와 식량농업기구(FAO)는 "우고 차베스 기아 제로 프로그램"에 재정을 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19개국의 기아 근절을 목표로 시행되었다.
4. 9년 만에 새천년개발목표를 달성한 국가

2012년 유엔개발계획(UNDP)은 베네수엘라가 2000-2015년 새천년개발목표를 달성했다고 인정했다.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s)는 UN에서 2000년에 채택된 의제로 지구상의 빈곤과 불평등을 줄이고 사람들의 실제적인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구상으로 2015년까지 달성하려는 8개 목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21개 지표로 구성된 발전계획이다.)

5. 최대 빈곤 감소국

2016 라틴아메리카 경제위원회(ECLAC)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빈곤이 68%에서 17%로 감소했다.
6. 극빈률 최저

베네수엘라는 새천년개발목표 중 극심한 빈곤 근절 목표치의 5% 수준을 넘겼고 극빈률을 4.4%까지 낮추었다. 이 수치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7. 가장 사회적으로 평등한 국가

2015년 세계은행 지니계수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사회적으로 평등한 국가이다.
(지니계수는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소득 불평등 측정 지표이며, 수치는 '0'과 '1'사이의 비율로 정의하고 낮은 수치는 더 평등한 소득 분배를, 높은 수치는 더 불평등한 소득 분배를 의미한다.)
8. 학생 교통비 100% 무료

베네수엘라에서는 학생들에게 교통비 100% 보조금이 지급된다.

9. 공공 저소득 주거 유지 프로그램 75% 달성

2016년까지 의료, 교육, 기본 서비스와 치안 부문에서 정부 지원을 늘리기 위해서 빈곤 지역 공동체에 사회 프로그램 건물 3,000채가 건설되었다.

10. 지속적인 여성 수명 증가

2016년 여성 수명은 78세까지 증가했다.

10. 무상 의료와 보편적 의료 보장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베네수엘라가 1차 진료지원율이 세계에서 2번째로 높다고 인정했다. 공공의료는 100% 무료이며 인구의 90% 이상이 의료 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017년까지 공공의료시설 13,372곳이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12.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

2011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베네수엘라 유전 벨트가 세계 최대 "검은 황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장량은 3,022억 배럴로 200년간 추출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콜탄 매장량으로는 세계 2위이다.

13. 가장 활발하고 참여적인 민주주의

베네수엘라에서 18년간 20번의 선거가 치러졌고 모두 참여율이 80% 이상이었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정치 의식이 높고 참여적이고 주체적인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것처럼 민주적인 열정을 보여준다.

14. 유아 사망률 세계 최저

지난 15년간 베네수엘라에서는 출생하는 1000명당 사망률이 20.2에서 12.9로 줄었다.

15. 아동 영양 수준 세계 최고

베네수엘라는 아동 영양부족률이 낮은 국가 4위이다. 2013년 아동 영양부족률이 약 3.4%였다.

16. 문맹률 0%

2005년 베네수엘라는 유네스코에서 0% 문맹률 목표를 달성해 수상한 바 있다.

17. 보편적 교육 보장

베네수엘라서에 공교육은 100% 무료다. 세계에서 대학진학률 5위이고 2016년 제3의 사립교육시설의 학생 30%도 정부 장학금을 받았다.

18. 높은 통신 기술 접근성

베네수엘라는 개발 도상국 중에서 휴대전화와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국가이다. 가구 인터넷 접속률도 약 70%이다. 또한 주요 도시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

19. 집회의 자유

베네수엘라 헌법 68조는 "시민은 무기 없이 평화롭게 집회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며 평화로운 집회를 막기 위해 화기나 독성물질을 사용할 수 없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경찰과 국가방위군이 총을 들 수 없음을 말한다.

20. 노인을 위한 최대 복지를 보장하는 정부

지난 18년간 베네수엘라에서 연금수급자는 675% 증가해 2017년에는 60세 이상의 3백만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연금은 최저임금에 연동되어 증가했고 무료로 휠체어와 약을 지급받았다. 2017년에는 매달 특별 음식과 약의 추가 지급이 승인되었다.

21. 세계 최고 100% 무료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베네수엘라는 공공 100% 무료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이 있으며 약 2백만명 아이들이 등록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8년간 아이들에게 음악과 예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범죄나 약물 사용을 급격하게 줄이는데 일조했다.
22. 전자 교육의 선구자

2016년 공립학교 학생 90%이상이 무료 "까나이미따"라는 노트북을 무상으로 받았다. 이는 새로운 정보 기술을 배우고 전자문맹률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최근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은 무상으로 테블릿을 받았다.
(까나이미따(Canaimita)는 2009년 시작된 프로젝트로 온라인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에게 학습용 프로그램이 포함된 휴대용 컴퓨터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23. 3년 만에 160만 무상 주택

베네수엘라는 국민이 좋은 집에 살 권리를 보장한다. "2017년, 3년간의 대규모 공공주택계획으로 베네수엘라는 가구와 전자제품이 완비된 가구 160만 채를 건설해 8백 만명이 보조금이 지급된 가격으로 혜택을 받았고 안전하고 잘 계획된 마을을 조성했다.

24. 지역 통합의 선구자

1826년 파나마 의회 이후 베네수엘라는 지역의 다자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과 협력 메커니즘인 아마존협력조약, 안데스공동체, 남미국가연합(UNASUR), 미주대륙을 위한 볼리바르동맹-민중무역협정(ALBA-TCP), 석유동맹인 뻬뜨로 까리베,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에 재정을 지원해왔다.
(파나마의회(Congress of Panama)는 1826년 시몬 볼리바르가 라틴아메리카의 공화국들과 스페인에 단일한 정책을 내고자 조직한 의회이다. 이 의회에서 공동 군대, 상호 방호 조약, 초국가적의회를 제안했다.)

25. 360만명에게 무상 수술

베네수엘라의 재정을 지원한 미주대륙을 위한 볼리바르동맹-민중무역협정 (ALBA-TCP)을 통해서 2016년까지 쿠바, 볼리비아, 니카라과,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앤티가 바부다, 그레나다, 세인트 루시아섬,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제도, 도미니카, 세인트 키츠와 네비스의 3,642,601명은 "미라클 미션＂프로그램으로 개안 수술을 받았다.
(미라클 미션(Mission Miracle)은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협력해 2004년 시작해 치료가 가능한 안과 질환을 무상으로 치료하는 프로젝트이다.)

26.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 카

2017년 메리다주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고 두번째로 긴 무꿈바리 케이블카 시스템이 처음 개시되었다.

27. 원주민을 위한 헌법적 권리

미주 대륙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베네수엘라는 약 50만명의 원주민을 존중하고 인정한다. 헌법에서 베네수엘라는 다문화-다언어 국가로 인정하며 원주민 대표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에서 의석을 가지고 있다.

28. 100%에 가까운 깨끗한 식수 이용가능

2017년 베네수엘라의 국민 93%가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다.

29. 수명 연장  

1990년과 2015년 사이 베네수엘라의 수명은 4.6년  연장되었다.

30.세계에서 콜탄 매장량 2위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콜탄 매장량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전략 광물은 탄탈륨을 추출할 수 있다. 탄탈륨은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에서 사용하는 축전기에 들어가는 금속이다. 또한 탄탈륨 축전기는 현대 무기를 작동시키는데 필수적으로 무기에서 발생하는 고온을 견딜 수 있고 부식에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