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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방문, 당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정동영 간담회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방문, 당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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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의 합당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호남에서도 경쟁하는 정당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힌 정동영 의원이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경남을 방문, 국민의당 경남도당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과의 합당, 바른정당과의 통합에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바른정당과의 공조는 강조했다.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도당 사무실에서 경남도당 간부와 지구당위원장, 당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정 의원은 "국회의원 60석을 가지고 있는 국민의당의 위치에너지는 황금자리다"라며 "민주당을 이겨야 하는 국민의당, 자유한국당을 이겨야 하는 바른정당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어, 정책 공조를 한다면 최고의 에너지를 낼 것이다"고 바른정당과의 정책공조 파트너십을 내비쳤다.

특히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북한의 위험이 부풀었다"면서도 "현재의 상황에 냄비 끓듯이 끓어서는 안된다"고 신중론을 강조했다.

이어 "북한 핵과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못박으면서 "남북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방문, 당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정동영 간담회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방문, 당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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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또 "국민의당이 처음 출범했을 땐 크게 집중과 호응을 받았지만 얼마 안돼 여론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출범 16개월 중 12개월째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는 비정상 중의 비정상 당으로 전락한 것이 원인이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는 또 "당의 운영에 있어 신상필벌해야 할 윤리위원회조차 없어 어디서 누가 무슨 일을 저지르는지도 모른 채 뻥 뚤리고 터지는, 당 같지 않은 당으로 지나왔다"고 자성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대표에 당선된다면, 제일 먼저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해 주인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당의 권한과 결정을 당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민심 1%의 힘으로 나라가 바뀐다"면서 "위기에 몰린 국민의당을 대전환하는 방법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오합지졸이었던 당을 탈바꿈하는 길이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강력한 리더십은 당의 방향(노선)을 국민이 바라는 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면서 "국민의 반대방향으로 가는 '홍준표 당'은 흥할 수 없다"고 자유한국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제 국민의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개혁의 주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진보·보수·중도라는 여의도의 책상놀음에서 벗어나 국민속인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몽골기동대를 만들어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서 신뢰를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전대에 대해선 "국민의당이 어느 한 사람이 아무때나 출마하고, 아무때나 당선되는 당이 돼서는 안된다"며 안 전 대표의 출마를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도 "국민의당이 안철수의 사당인 줄 알았는데, 정동영이 당선되면 공당이 돼 불사조처럼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의 출마 정당성을 대변했다. 그러면서도 안 전 대표를 향해 "기왕 출마할 거면 화끈하게 경쟁하고, 화끈하게 당을 추스리자"고 주문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방문, 당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정동영 경남간담회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9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국민의당 경남도당을 방문, 당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8.27 전당대회에서 대표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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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정동영,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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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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