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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의 한 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무단으로 야영을 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의 한 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무단으로 야영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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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의 무단 취식행위와 야영으로 가야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피서객들은 취사와 야영이 금지된 계곡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기거나 심한 경우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덕산 도립공원에 속해 있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을 찾았다. 가야산의 한 계곡에서는 피서객들이 텐트를 쳐 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텐트 옆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부탄가스가 놓여 있었다. 취사의 흔적이다.

도립공원 내에서는 무단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덕산도립공원 관계자는 "지정된 장소가 아니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당연히 도립공원 내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연공원법 27조는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야영행위'(6항)와 '지정된 장소 밖에서의 취사행위'(8항)를 금하고 있다.

산이나 계곡의 경우 산불 가능성과 자연경관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불을 피우는 취사행위와 야영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얌체 피서객들은 단속의 손길을 피해 도립공원 내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다.  

사실 가야산 곳곳에는 언론(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숨은 비경들이 많다. 특히 이런 장소들은 아는 이들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장소들을 일컬어 자연발생 유원지라고도 한다. 

이와 관련해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자연발생 유원지의 경우 화장실이나 공공시설이나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 많다"며 "이런 지역에서는 야영이나 취사행위와 같은 무분별한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속권한이 있는 예산군청 관계자도 "가야산 도립공원 내에서 취사행위가 벌어진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문제가 심각할 경우 단속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그:#야영 행위 , #무단 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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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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