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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성남시청에 모여 문정왕후어보 관람 초청장을 만들었다. 초청장은 24일 청와대로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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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님! 저희와 함께 고궁박물관의 '문정왕후어보 전시회'에 가실 수 있을까요? 다행히 저희 품으로 돌아온 '조선왕실의 문화재'를 같이 보러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부탁드립니다!" - 내정중학교 3학년 박서연

"시민들의 힘으로 되찾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를 전시하는 자리인 만큼 대통령님 부부께서 참석하셔서 반환을 축하하고 기념하면 그 자리가 더욱 뜻깊고 의미 있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 경기외국어고등학교 김현수

"함께 전시회를 관람해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자랑스러움을 알리고, 국외소재 문화재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서현중학교 3학년 문서현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학생 24명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정왕후어보 관람 초청장을 보냈다. 학생들은 오는 8월 19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문정왕후어보 특별전' 초청장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로 보냈다.

이들은 대통령 전용기로 고국 땅을 밟은 문정왕후어보를 대통령도 직접 보지 못했고, 반환운동을 진행한 자신들도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 함께 보러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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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왕후어보 특별전 초청장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초청장을 문재인대통령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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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만들어진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는 지난 5년간 문정왕후어보 반환을 위해 애써온 학생모임이다. 문정왕후어보 반환 운동을 함께했던 학생 수는 500명에 이른다.

2013년부터 문정왕후어보 반환운동에 참여했던 허세현 학생(세인트 앤드루스 대학교 1학년)은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1기로 활동한 학생 입장에서 봐도 문정왕후어보 반환이 매우 기쁘다, 반환 결정이 오래전에 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반환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도)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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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학생들이 직접 초청장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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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는 2013년 8월 한 달간 문정왕후어보 반환을 위한 백악관 10만인 청원운동인 '응답하라 오바마'를 진행했다. 반환 발표 이후에도 매년 미국 국무부 및 미국 국토안전부, 메릴랜드 주지사 등에게 문정왕후어보 반환 촉구 문서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2015년 7월 24일에는 국회정론관에서 문정왕후어보 반환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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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왕후어보 반환 촉구 기자회견 2015년 7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화재제자리찾기 청소년연대 학생들이 문정왕후어보 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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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김수나(연세대학교 1학년) 학생은 "문화재제자리찾기가 표방하는 '혼이 담긴 계란은 바위를 깬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 일을 계기로 앞으로 문화재제자리찾기 단체 소속 사람들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 반환에 희망적인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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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왕후어보 반환을 위한 백악관 청원운동 발대식 당시 소감을 발표했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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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대통령의 특별전 관람이 성사되면 문화재반환의 의미가 더욱 빛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측면에서 (대통령의 관람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