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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소비자가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7.8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것인데,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지표의 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낮으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못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경제심리지수는 지난 1월 93.7, 2월 95.6, 3월 98, 4월 97.6, 5월 98.6 등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왔다. 민간이 올해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경기를 바라보는 기업의 심리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들의 6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8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별로 살펴봐도 대기업(-4포인트), 중소기업(-3포인트), 수출기업(-3포인트), 내수기업(-4포인트)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전망 지수도 80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들이 다음 달에도 경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이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수출부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수출부진'과 '경쟁심화'의 비중이 전월에 비해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고, 환율 비중은 1.3%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이 아닌 기업들의 6월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4포인트 낮아졌으며, 다음달 전망 지수도 76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들도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크게 인식했다.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전월에 비해 '인력난·인건비 상승' 비중이 1.4%포인트 높아지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1.2%포인트 낮아졌다.


태그:#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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