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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지난 26일 오전에 비가 내리더니 오전 10시쯤 되니 비가 그쳤습니다. 이왕 내리는 비, 종일토록 내렸으면 좋으련만 비가 그쳤습니다.

오후 늦게 집을 나서 불광천을 따라 산책을 나섰습니다. 월드컵공원에 도착하니 오후 4시입니다. 시민들이 월드컵공원을 산책하며 아름다운꽃을 구경하며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던 어르신이 제가 다가가니 저 보고 사진 좀 찍어 달라고 합니다. 사진 몇 장을 찍어 드리니 좋아하십니다.

월드컵공원의 꽃밭
 월드컵공원의 꽃밭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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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풍경
 월드컵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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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백합
 월드컵공원의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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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꽃
 월드컵공원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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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노루오줌
 월드컵공원의 노루오줌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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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 앉아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도 즐겁다

지난해 정원박람회가 열렸던 곳으로 가니 곳곳에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다. 화단을 가꾸고 있는 분에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화단에는 나리꽃, 백합꽃, 노루오줌 등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나비와 벌들도 분주하게 날아 다닙니다. 꽃들을 찾아 넓은 공원을 걷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정자에 앉아 있는데 천둥이 치고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한 여성이 비를 피하여 정자로 다가옵니다. 음악을 듣고 있던 내가 "음악을 끌까요?"라고 물으니 "저 한국말 몰라요."라고 답합니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중국 상해에서 왔다고 합니다. 직업은 인터넷 쇼핑몰  웹디자이너라고 한다. 그녀는 하늘공원을 올라가려고 왔는데 비가 와서 못가고 있다고 합니다.

숲속 정자에 앉아 비가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녀는 비가 내리는 풍경을 비디오로 찍고 있습니다. 나도 비가 오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서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 주며 기다리고 있으니 비가 그쳤습니다. "남은 여행 잘하세요"라고 인사하고 비에 젖은 꽃을 찍기 위해 다시 꽃밭으로 향합니다.

월드컵공원의 꽃
 월드컵공원의 꽃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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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풍경
 월드컵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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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토끼
 월드컵공원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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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꽃
 월드컵공원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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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맺힌 비이슬
 꽃잎에 맺힌 비이슬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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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나리꽃
 월드컵공원의 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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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월드컵공원
 비가 내리는 월드컵공원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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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꽃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토끼 한 마리가 다가와 풀을 뜯고 있습니다. 토끼도 비가 오니 좋은가 봅니다. 나리 꽃잎에 맺힌 비 이슬에 꽃밭이 들어갔습니다.

비가 내리기 전에 찍었던 꽃을 비가 내린 후에 다시 찍어 봅니다. 같은 꽃인데도 다른 분위기의 꽃이 됩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한 이틀 비가 흡족하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태그:#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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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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