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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목포 신항만을 세 번째로 방문했다. 세월호 방문보다 6일 토론회에서 발언한 사드배치 찬성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만으로 거치되는 첫날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첫 방문했으며, 이후 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방문할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현장 방문하고 나온 이후 취재진과 추모객들에게 둘러싸여있다.
▲ 세월호 현장 방문 이후 현장 방문하고 나온 이후 취재진과 추모객들에게 둘러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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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거치 현장 방문하고 나오는 모습
▲ 안철수 후보 세월호 방문 육상거치 현장 방문하고 나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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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세월호 현장을 둘러보고 나오는 과정에서 많은 추모객들과 취재진에게 둘러 쌓였으며, 일부 추모객은 사드배치 찬성에 관해 불만을 제기했다.

사드배치 찬성이 과연 중도인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김영제 공동대표는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를 놓치는 상황이다"며 "사드배치 찬성은 촛불민심을 역행하는 행위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통해 안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평통사 김영제 공동대표가 목포 신항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국민의당 사드배치 찬성 규탄 1인 시위 평통사 김영제 공동대표가 목포 신항만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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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 시위를 진행 중
▲ 사드배치 반대 1인시위 사드배치 반대 시위를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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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를 바라보는 30대 청년에게 사드배치 찬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청년은 "대통령이 너무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세월호 유가족 및 미수습 가족과 대화를 나누었지만, 현장에 있는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보다도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일부 추모객들은 "안 후보가 왜 온 건지 모르겠다"며, "사드를 찬성하는 건 박근혜 정권과 다를 게 없다"며 오히려 불만을 제기했다.

정의당은 안 후보의 사드배치 찬성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당대표 박지원은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라는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국민투표를 하자'며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사드배치 반대는 국민의당의 당론으로 정해놓았다. 하지만, 6일 후보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이는 국가 간의 합의이고 다음 정부가 존중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 이유로는 "외교적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은 "보수세력에 대한 노골적인 구애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표만 된다면 원칙도 버리는 정치야말로 반드시 버려야 할 정치 적폐다"라고 비판했다.

세월호 현장 방문 서로 안수를 나누는 모습
▲ 세월호 육상거치 현장에서 윤소하 의원과 안철수 후보가 악수를 나눔 세월호 현장 방문 서로 안수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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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이하 전남도당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당대표를 맡고 있는 박지원 대표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어 놓은 615공동선언과 평화통일 의지의 계승자임을 자임한 정치인이자 당대표로서 당론과 어긋나는 사드 배치 찬성 입장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적폐와 타협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며, "통합과 안정으로 포장된 야합은 국민에 대한 기만임을 되새겨야 한다"고 안 후보에게 충고의 말을 전했다.  

최근 안 후보는 경선과정 차떼기 의혹을 비롯해, 조폭과 연관설, 사드배치 찬성 등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태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박지원 대표, #사드배치 찬성,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비판,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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