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석 작곡가가 2월 28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2017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윤민석 작곡가가 2월 28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2017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중가요 작곡가 윤민석씨가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윤민석 작곡가는 '헌법 제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게 나라냐' 등 다수의 민중가요를 작사·작곡했고, 그의 노래는 촛불집회에서도 활발히 불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윤민석 작곡가는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소감을 밝혔다.

윤민석 작곡가는 "민중가요를 만든 지 올해 30년이 됐는데, 노래를 만들면 구속영장이나 출두 명령만 받아봤다"며 "이렇게 상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정민갑 선정위원은 이날 시상식에서 윤민석씨를 특별상에 선정한 이유로 "함부로 짓밟히며 눈물겨워진 가치를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풀어냈다"며 "민중가요가 사라진 시대에 민중가요를 시민 가요로 통합해, 노래를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인을 엔터테이너를 넘어 아티스트로 인정하고자 출범한 시상식이다. 2017년 올해의 음반상은 조동진의 <나무가 되어>, 올해의 노래상은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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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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