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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에 갈 책들 줄어든 후원으로 소년원 한곳에만 책을 보내고 있다.
▲ 소년원에 갈 책들 줄어든 후원으로 소년원 한곳에만 책을 보내고 있다.
ⓒ 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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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초, 명동에 위치한 서울YWCA에서는 책과 편지를 포장하는 분들로 분주합니다. 소년원 친구들이 신청한 책 위에 멘토들이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넣어서 멘토와 멘티의 답장, 그리고 희망서적이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작업인데요. 방학 때만 겨우 시간을 맞출 수 있어서 자주 참여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오늘은 '소녀에게 책을'이란 제가 좋아하는 봉사를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제 또래의 힘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려고 북멘토를 자원했으나. 또래끼리는 멘토-멘티 관계가 곤란하다고 해서 포장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꼭 멘토를 하려고요. 제가 이렇게 북멘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4년째 북멘토로 활동하시는 엄마의 영향이 큽니다. 

썰렁해진 포장작업 여름부터 책의 양이 확 줄었다.
▲ 썰렁해진 포장작업 여름부터 책의 양이 확 줄었다.
ⓒ 박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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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1년에 한 번씩 소년원 친구들을 만나고 오는데, 다녀오실 때마다 울어요. 그들이 써 준 답장을 손에 꼭 쥐고, 어떤 친구가 얼마나 기특하게 변했는지 모르겠다고, 좋아서 울기도 하고 마음 아프다고 눈물짓기도 하고... 묘한 질투심과 함께 저도 편지를 쓰고 싶어서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중등반 친구들의 멘토를 자원했던 것입니다. 불발되었지만요.

그런데, 이번 여름부터 북멘토링 포장작업이 영 썰렁해졌습니다. 소년원 친구들에게 보내는 책의 양이 확 줄었는데, 기업이 인수&합병되면서 후원이 줄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서울YWCA 선생님 말씀으로는 기업들에게 소년원 후원은 다른 후원에 밀리고 있다고 하네요. 남에게 보이는 후원, 눈에 보이는 물질적 후원이 더 우선시 되나 봐요.

북멘토링 프로젝트는 서울YWCA가 2012년부터 소년원에 있는 소녀들에게 멘토의 손편지와 도서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들에게 책과 따듯한 편지로 정서적 지지를 보내면 그들이 다시 시작할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넌 혼자가 아니야~
아직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
내가 옆에 있어줄게

좋은 언니가 되어 그들 옆에 서고 싶습니다.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어른들, 많은 기업들이 북멘토링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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