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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박수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박수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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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캠프 사무실을 공개했다. 첫 일정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영입인사 두 명을 소개했다(관련기사 : 문재인, '4차 혁명' 아이콘으로 인텔 수석 매니저 영입).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웅환 박사(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 캠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대산빌딩을 찾아 "미국의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던 유 박사와 정치에 뜻이 없다던 호사카 교수는 촛불민심을 믿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라며 "새로운 한국의 희망을 최고의 인재들과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유 박사가 경험했던 첨단산업 혁신 역량이 새로운 한국에 큰 힘이 될 걸로 믿는다"라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조국의 혁신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유 박사의 결단에 감명받았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의 기반을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유 박사 영입을 통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유 박사의 영입은 최근 정치권의 '4차 산업혁명' 화두 경쟁에서 다른 주자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캠프 합류한 유웅환 박사와 호사카 유지 교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손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재인 캠프 합류한 유웅환 박사와 호사카 유지 교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호사카 유지 교수 영입을 공식 발표한 뒤 손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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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전 대표는 "지난 18일 영입하겠다고 발표한 호사카 교수도 이 자리에 나와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교수는 독도영유권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라며 "지난 총선 때 영입을 고사했던 호사카 교수는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이번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와 함께 갈 뜻을 밝혀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신변 위협 제보로 경호 인력 늘려"

이날 유 박사는 "10살 막내아들과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들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라며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교차되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이다"라며 새로운 벤처 대한민국을 이끌 대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상황에서 저는 문 전 대표의 팀과 함께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박사는 과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던 시절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는데, 이번에 캠프에 합류하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자의 경우, 선거자문은 가능하지만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60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호사카 교수는 "2002년 귀화를 결심하고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당시 한국은 월드컵 4강 이후 '꿈은 이루어진다'는 분위기가 굉장히 강하던 시기였다"라며 "그런데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보며 꿈이 이뤄질 수 있는, 노력한 사람들이 억울한 느낌을 느끼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한 가장 적합한 후보가 문 전 대표라고 생각해 돕기로 결심했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재협상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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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호사카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그 내용을 제대로 검증한 뒤 재협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문 전 대표는 '이번 합의가 어떻게 이뤄졌고, 배후엔 무엇이 있었는지 정확히 검증하고 난 후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인재영입이 향후 입각을 위한 활동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과도한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 정책과 공약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문 전 대표가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한 첫 일정이었다. 기자회견장에는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 임종석 비서실장, 예종석 홍보본부장, 최재성 전 의원(인재영입 책임), 김경수 대변인, 손혜원·권칠승 의원, 양정철 비서실 부실장, 권혁기 부대변인 등도 참석했다.

한편 김경수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신변이 위험할 수 있다는 여러 제보와 첩보들이 들어와 21일부터 자체적으로 경호를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도 4,5명의 경호 인력을 볼 수 있었다.

김 대변인은 "협박편지나 이런 것은 아니고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준비나 움직임이 있어서 조심하라는, 나름 구체적이고 상당한 근거가 있는 제보들이 있었다"라며 "기존에 있었던 경호 인력과 (추가된 인력이) 팀을 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경호 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규모와 관련해서는 "경호상의 비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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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신지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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