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맨유  .

▲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맨유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2월 25일, 오늘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생일이다. 차범근 이후로 우리나라가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인 박지성, 이번 글에서는 박지성의 숨겨진 이야기,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박지성과 에브라의 에이전트는 같은 사람이다
박지성의 선수시절 에이전트는 이탈리아인인 루카 바셰리니이다. 그의 절친인 에브라의 에이전트 또한 루카 바셰리니이다. 박지성 이후 윤석영과 이청용의 에이전트까지 맡고 있으니 한국과는 꽤나 인연이 있는 에이전트이다.

2. 박지성은 비타민 D 부족 환자였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체내에 축적된다. 때문에 비타민 D 부족은 많은 사람이 앓는 병은 아니다. 더군다나 박지성의 직업은 축구 선수였다. 자서전을 통해서 축구선수인 자신이 걸릴 만한 병은 아닌 것 같다며 다소 어이가 없었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비타민 D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5분씩 태닝 기구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3. 박지성의 유년 시절
박지성의 원래 꿈은 야구선수였다. 처음에 야구부에 지원했으나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야구부 입단에 실패했다. 이후 4학년때 전학간 학교에 축구부가 있었고 단지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축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학교 때까지 그의 포지션은 섀도우 스트라이커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박지성은 윙어이다. 이와 상반되게 중학교때는 섀도우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주로 활약했고 경기도 대회에서 득점왕을 할 정도로 득점력이 좋은 선수였다.

4. 박지성은 아시아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팀 주장이다

2012년 박지성은 QPR로 이적한다. 당시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입지가 불안했다. 그러던 중 페르난지뉴 구단주가 수원에 있는 자신의 집에 직접 찾아와 구단에서 뛰어줄 것을 부탁했고 이내 QPR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다. QPR에서 활약하는 동안 박지성은 주장직을 맡으며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팀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5. 그의 포르투갈전 세레모니는 실수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박지성은 포르투갈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국민들에게는 히딩크 감독에게 뛰어가 안기는 세레모니를 했던 것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에게 뛰어가기 이전에 검지를 치켜세우고 입에 가져다대는 세레모니를 펼쳤었다. 사실 이러한 세레모니는 원정팀 선수가 골을 넣은후 홈팀 팬들에게 하는 것이다. '쉿! 조용이 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이 세레모니는 홈팀 팬들을 도발하는 세레모니이다. 박지성은 자서전을 통해 당시 유럽 선수들의 세레모니가 멋있어서 따라한 것 뿐이었고 이후에 자신도 그 뜻을 알고서 민망했다고 한다. 포르투갈전 경기장은 인천 문학 경기장, 만약에 팬들이 이 세레모니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다소 의아했을 것이다.

6. 박지성은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컵 3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이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 전에서 골을 넣음으로써 아시아인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3회 연속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7. 박지성은 바르셀로나 선수가 될 뻔했다
박지성이 PSV에서 뛰던 2005년, 박지성에게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맨유 입단 제의가 왔다. '긱스의 노쇠화에 따라서 당신을 꼭 영입하고 싶다' 라고 퍼거슨 감독이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한다. 당시 PSV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박지성이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할 것이라 예상해 이적을 반대했고 주장이었던 필립 코쿠 또한 적극적으로 잔류를 권했었다. 한 시즌을 PSV에서 더 보내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라는 것이 필립 코쿠의 의견이었다.

2005년 바르셀로나는 오른쪽 윙어인 루도빅 지울리가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면서 대체 선수가 필요했었다. 당시 감독이었던 레이가르트는 필립 코쿠와 친분이 있었다. 때문에 필립 코쿠는 레이가르트에게 박지성을 추천하며 그가 바르셀로나 선수가 되길 원했다. 박지성 본인이 맨유를 택했지만 히딩크와 필립 코쿠는 바르셀로나 행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했었다.

누가 뭐라 하더라도 박지성은 한국의 '레전드' 이다. 그가 그라운드를 떠난지 어언 3년째, 아직도 박지성을 보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은 정말 많다. 하지만 그는 더이상 돌아오지 않는다. 그럴때마다 가끔은 그가 활약했었던 과거, 추억을 회상하면서 달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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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http://blog.naver.com/sungsik0507 기자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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