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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도망치지 않고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졌다.
▲ 해명하는 남경필 그는도망치지 않고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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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V홀에서 주간지 시사IN이 인터뷰쇼를 개최했다. 이번 쇼에는 경기도지사인 남경필씨도 자리를 함께 해 관심을 얻었다.

약 200여명의 독자와 청년들이 함께 한 이번 인터뷰에서는 남경필 지사 본인이 고심 끝에 탈당을 결심한 전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정국을 바라보는 관점과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쇼는 페이스북으로 생방송돼 현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도 즐길 수 있었다.

시사IN 인터뷰쇼는 다음 대선의 잠룡들을 초청하여 현재 이슈들을 국민과 함께 논의해보는 토크 콘서트이다. 이번 게스트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초청을 놓고 야권 뿐만 아니라 여권 쪽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환영한다는 의견과 과연 이 시국에 새누리당 출신 인사를 초청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엇갈렸다.

"최순실 존재는 이번 사건 터진 후 처음 알아"

호탕하게 현 정국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호탕하게 현 정국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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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금수저'라고 소개받은 남경필 지사는 먼저 본인이 예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한 것에 대한 해명을 하였다. '죄송하다'라는 말로 시작한 해명에서 그는 '당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는 말로 여당 출신에 인색한 방청객들에게 박수를 이끌어 내었다.

최순실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는 한나라당 천막당사 시절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봐왔지만, 이번 사건이 터진 후 최순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나라의 수장인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한 정말로 심각한 사건이고, 대통령이 사임을 해야 원칙상 맞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으로서는 탄핵만이 답이며 탄핵이 꼭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또한 새누리당도 당의 수명이 다 되었다며, 해체 내지 재창당까지 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새누리당 지지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은 새누리당을 지지하기 않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당 내부에 만연해 있는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지 않으면 재창당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개성공단과 모병제, 복지 등 민주당과 가까운 정책을 내세운 새누리당 내 개혁파로서 보수도 이제는 합리적인 보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구체제의 전복'을 언급하면서 현재의 보수 혹은 더 나아가 정계 전체의 체제를 바꾸지 않는다면 탄핵이 이루어진 후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남경필의 이상적인 대한민국을 묻는 질문에는 개개인이 모두 행복한 나라라고 제시했다. 먹고 살 걱정 하지 않고, 일자리 걱정 없는 세상을 언급하며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나라의 판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개인이 금수저라서, 서민들 고충을 모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는 소리라고 일축하였다. 금수저가 서민들의 고충을 알지 못하는 고정관념을 갖게 된 것은 나눔을 갖지 않아서 그렇다며, 조금이라도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나누려고 노력한다면,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하였다.

반기문 총장, "UN 사무총장 경험 살려 봉사할 것" 제안

그는 시민들과 호흡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 시민들의 질문에 응하는 남경필 지사. 그는 시민들과 호흡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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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불출마 선언과, UN 사무총장의 경험을 살려 국가적인 외교와 안부 경험에서 봉사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반기문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한다면, 개혁적 보수를 위해 국가에 봉사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경기도지사로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정책에 대해서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소통이 되는 정책, 소통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방청객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에는 주로 교통, 도로 등 생활에 관련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다. '계획되어 있는 지하철과 전철의 공사 진행 현황, 광역버스에 대한 정책, 신도시와 직결된 도로 건설 등 실생활에 큰 불편이 있음을 경기도지사로서 다시 숙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시민들의 고충을 하루빨리 해결해 드리지 못하여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 쇼는 새누리당의 남경필이 아닌 개혁자 남경필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국가의 정치, 사회 체제 등 여러 방면에 대한 강력한 개혁을 주장한 그가 과연 얼마만큼의 개혁을 이룰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태그:#시사IN, #주진우,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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