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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 앞 '화명 촛불'의 불이 밝혀진다.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 앞 '화명 촛불'의 불이 밝혀진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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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일째 되는 날입니다. '화명촛불'이 밝혀지는 날이다. 매주 목요일 7시~9시,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마트에 가면 여전히 안타깝고 애잔한 마음이 든다. 미수습자 피켓을 유심히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서명을 하고 세월호 리본을 받으며 "추운데 수고하신다"고 응원의 한마디를 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대통령의 7시간이든 세월호 선체인양이든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 처벌이든 속 시원하게 해결된것이 아직 없다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세월이기도 하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성역없는 조사(수사)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성역없는 조사(수사)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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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일이 지나는 동안 '화명촛불'의 살림이 많이 늘었다. 빔프로젝트도 생겼고 날짜을 알리는 알림판도 생겼고 그리고 수많은 '화명촛불'사람들이 생겼다. 어떤 사람은 매주 나오고, 어떤 사람은 한달만에, 혹은 여러달만에 나와서 미안하다며 음료수나 먹거리를 사오기도 한다.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사람도 있다.

"아직도 세월호냐? 너거들은 지겹지도 않나! 박근혜가 뭐 잘못했는데, 너거들 때문에 나라 망한다"며 시비를 거는 사람이 부쩍 줄었다. 얼마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 이만큼 잘 살게 해 주었거든 박통을 봐서라도 박근혜 대통령 잘 봐 달라며" 서명대에 있는 모금함에 만원을 넣으며 부탁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바람에 꺼지는 촛불을 서로서로 붙여주며 2시간의 시간은 쉬이 흘렸다.
 매서운 바람에도 '화명촛불'은 밝혀졌다.
 매서운 바람에도 '화명촛불'은 밝혀졌다.
ⓒ 송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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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와도 눈이와도 바람이 불어도 진실을 바라는 촛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작은 불빛이지만 어둠속에 더욱 빛나고 있다. 진실이 좀 더 빠른 걸음으로 다가올것만 같다.

▲ 부산 세월호 화명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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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알라딘에서만 만날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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