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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촛불집회를 위해 모인 스톡홀름 교민들이 박근혜 퇴진,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고 있다.
 26일 촛불집회를 위해 모인 스톡홀름 교민들이 박근혜 퇴진,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고 있다.
ⓒ 스웨덴 촛불집회 주최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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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3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외침이 울렸다.

스웨덴의 상징으로 불리는 스톡홀름 시청사 옆에서 진행된 집회는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촛불집회'로 교민 40여 명이 참가하였다고 주최 측은 알려왔다.

주최 측에 따르면, 바람이 많이 부는 궂은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의 손을 잡고 온 부부을 비롯해 유학생, 여행객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교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집회를 주최한 웁살라대학 교환학생들을 돕기 위해 일부 교민들은 LED 촛불, 물품 차량 운반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촛불 점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한국어, 영어, 스웨덴어 3개 국어로 작성된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스웨덴에서의 외침' 시국선언문을 낭독, "국정 운영의 자격도 능력도 없는 박 대통령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며 민주주의 회복을 원하는 국민의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자유발언 차례가 오자 스톡홀롬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박영숙씨는 "수십년을 살며 이렇게까지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초등학생까지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데 우리 모두가 이렇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정말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민이 아닌 잠시 스웨덴을 여행 중인 부부도 발언에 참여했는데 "크리스마스 등불을 볼 때마다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렸다. 밝혀지지 않은 어두운 진실들이 곧 밝혀지기를 기도하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약 1시간 40분 간 진행된 스톡홀름 지역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박근혜 정부 퇴진과 더불어 현 사태와 관련된 모든 인물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 중인 스웨덴 스톡홀름 지역 교민들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 중인 스웨덴 스톡홀름 지역 교민들
ⓒ 스웨덴 촛불집회 주최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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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스웨덴촛불시위, #해외촛불시위, #박근혜퇴진, #촛불집회,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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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설레며 살고 싶은 자유기고가. 현재는 스웨덴에서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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