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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 시국집회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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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하야를 위한 시국집회 둘째 날 저녁, 서면 태화에는 첫 날의 약 두배 가까운 시민들이 모였다. 특히 이 날 집회에는 파업 36일을 맞는 철도 노동자 백여명이 함께했다. 현장발언 신청이 쇄도했으며 청년들의 발언에 철도 노동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시국집회 전부터 서면 태화 앞에서는 정당연설회와 시국선언, 서명전들이 진행되었고 풍물패의 길놀이를 첫 순서로 집회가 시작되었다.

노동당 부산시당 정당연설회
 노동당 부산시당 정당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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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국선언
 청소년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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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놀이 부산 겨레하나 풍물패
 길놀이 부산 겨레하나 풍물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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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황선영
▲ 사회 대학생 황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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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황선영씨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기온만큼 떨어져 한자릿대를 돌파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60% 이상이 하야 또는 탄핵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더는 대통령이라 불릴 자격이 없으니 이만 물러 나시라"고 정중하나 단호하게 고했다.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현장에서 언제나 가장 앞서 펄럭였던 깃발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현장에서 언제나 가장 앞서 펄럭였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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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회 사무국장 조영은, 철도노조 부산차량지부장 박현수
 부산여성회 사무국장 조영은, 철도노조 부산차량지부장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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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언을 한 조영은 사무국장은 '자갈치 아지매'를 패러디해 속 시원한 풍자와 웃음을 주었다. 지나던 시민들 모두가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으며 한 시민은 '진짜 자갈치 아지매가 온거냐'고 묻기도 했다.

박현수 지부장은 "반팔 입고 시작한 철도파업이 어느덧 패딩 자켓을 입고 진행중이다"며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 뒤 "박근혜가 4대 개혁을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모양새를 보면 청와대는 10대 개혁을 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대통령과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비판했다. 또한 "부산시민들과 철도 노동자들이 함께한다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성과연봉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발언이 이어졌다. 발언을 짧게 간추렸다.

노동당 당원 박종성,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던 청년, 전역한지 한 달된 청년, 해운대 사는 29세 청년
▲ 현장발언 노동당 당원 박종성,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던 청년, 전역한지 한 달된 청년, 해운대 사는 29세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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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루었듯 그에 맞먹는 쓴 맛을 박근혜에게 보여주자. 

보수든 진보든 국민을 위해 있어 한다.

없는 사람들은 더 없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 더 배 불리겠다는 것이지 좌, 우 , 혹은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2016년에 샤머니즘이 웬말이냐.

27세 취업준비생, 신원불상의 여성, 24세 취업준비생, 일명 '벡스코 대학생' 류강현
▲ 현장발언 27세 취업준비생, 신원불상의 여성, 24세 취업준비생, 일명 '벡스코 대학생' 류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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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없는 자가 대통령 자리에 있으니 모두가 불행하다. 속히 하야!

최순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텅 빈 상자를 들고 쇼를 했다. 하려면 똑바로 해!

영어 바보, 수학 바보이지만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하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 쯤은 안다.

벡스코에서 박근혜 하야를 외쳤던 학생이다. 집회하러 서울 가면 늘 공권력을 동원해 우리를 막았다. 제 발로 부산에 온다길래 그냥 있을 수 없어서 나갔다. 기자들 불러 놓고 사과한 대통령이 참으로 어이없다.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사과는 세월호 아이들에게 해야 하고 백남기 어르신께 해야한다. 한일 '위안부' 협상으로 상처입은 할머니들과 국정교과서로 피해 본 아이들에게 해야 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집권 4년간 너무나 고생했던 국민들에게 해야 한다. 사과 말고 하야하라.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지 똑똑히 보여 주겠다.

미소띤 얼굴로 발언을 경청하는 철도 노동자들과 집회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학생들
 미소띤 얼굴로 발언을 경청하는 철도 노동자들과 집회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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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의 시국집회 참석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600여명의 시국집회 참석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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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집회 행진단을 향해 박수를 쳐 주시는 버스 안 어르신
 시국집회 행진단을 향해 박수를 쳐 주시는 버스 안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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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를 달리며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다.
 차로를 달리며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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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시국집회에 함께 한 교복 차림의 학생들
 오늘도 어김없이 시국집회에 함께 한 교복 차림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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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서면 태화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내일도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서면 태화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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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집회에서는 부산 시민들의 지지 표현과 후원이 전날에 비해 부쩍 늘었다.

커다란 비닐백 가득 담긴 목도리를 나눠 주신 부산 시민
 커다란 비닐백 가득 담긴 목도리를 나눠 주신 부산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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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에서 목도리 판매를 하신다는 시민 한 분은 차를 타고 이동 중, 행진하는 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시국집회 참가자들에게 목도리를 나눠 주셨다. 저 큰 비닐백을 가득 채웠던 목도리는 순식간에 완판되었다. 부디 장사도 그렇게 되시기를..

지나가던 한 시민은 초코우유를 넉넉히 사와 참가자들에게 고루 나눠 주시기도 했다. 민심? 더 말해 뭐하겠나.

기온처럼 떨어지는 지지율
 기온처럼 떨어지는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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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박근혜 하야 시국집회>는 19:30 서면 태화에서 열린다.



태그:#박근혜_하야, #최순실, #부산, #집회,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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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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