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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영국의 한 유력 매체에 의해 '영국에서 실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량 모델' 1위에 뽑혔다.  <사진=현대차>
▲ 현대차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영국의 한 유력 매체에 의해 '영국에서 실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량 모델' 1위에 뽑혔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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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와 쌍용자동차 투리스모가 '영국에서 아무도 사지 않는 차' 톱 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네시스는 1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영국의 한 유력 매체는 최근 '실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량 모델 상위 1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목록에 국내 브랜드인 쌍용차 투리스모와 현대차 제네시스가 각각 10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 투리스모는 쌍용차가 브랜드 최초의 미니밴인 로디우스를 손 봐 새롭게 선보인 모델이다. 해당 매체는 투리스모에 대해 "유행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강조하며 타는 차"라고 소개하면서 디자인을 혹평했다.  
영국의 한 유력 매체는 '영국에서 실제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 10위에 쌍용차 투리스모를 선정했다.  <사진=쌍용차>
▲ 쌍용자동차 투리스모 영국의 한 유력 매체는 '영국에서 실제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 10위에 쌍용차 투리스모를 선정했다.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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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출시된 로디우스는 세계 곳곳에서 인기 없는 자동차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 장의차를 닮았다는 등의 비판을 받으며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핸들링과 가속력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투리스모는 가격 대비 괜찮은 차"라고 평가했다. 투리스모는 영국에서 1만8000~2만3000파운드(한화 약 2600만~3400만 원)에 판매된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는 약 1000대의 투리스모가 등록돼 있다.  
쌍용차 투리스모 뒷모습    <사진=쌍용차>
▲ 쌍용차 투리스모 쌍용차 투리스모 뒷모습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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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애초에 아우디, BMW, 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를 겨냥해 야심차게 만든 모델이지만, 영국에서 제네시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실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량' 1위에 뽑힌 제네시스는 구형 제네시스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영국에 단 26대가 등록됐다. 이 매체는 "이 차가 얼마나 많은 연료를 소모하는 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26대라는 숫자는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낮은 연비를 단점으로 꼽았다.

또한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크고 비싸지만,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 "페라리보다 연비가 나쁘고 배기가스 배출량이 많으면서도 저렴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플라스틱과 이상한 대시보드 디자인으로 구성된 실내는 구매를 방해한다"고 혹평했다.  
제네시스 뒷모습.   <사진=현대차>
▲ 현대차 제네시스 제네시스 뒷모습.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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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제네시스 판매 가격은 약 5만 파운드(한화 약 7300만 원)로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비교해 연비와 브랜드 이미지,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현재 신형 제네시스 G80(구 제네시스)은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유럽 시장 진출은 일단 미뤄둔 상태다. 유럽에서는 대형 세단의 수요가 많지 않을 뿐더러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 대신 G80의 미국 수출을 시작해 다음 달부터 현지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실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량 모델 상위 10종'에는 인피니티 Q70, 로터스 에보라, 토요타 랜드크루저, 스바루 BRZ 등이 포함됐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제네시스, #현대차, #실제 아무도 구입하지 않는 차, #투리스모,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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