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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기 주요 수입국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미국 무기 주요 수입국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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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트남의 무기 금수를 전격 해제하면서 전 세계 군수 업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0년간 이어온 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조치 해제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과의 해양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의 미국 무기 수입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베트남은 스스로 자국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군사 장비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무기 수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CNN은 24일(현지시각) 베트남 무기 금수 조치 해제를 전하며 미국의 무기 수출 현황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전 세계 무기 수출의 33%를 차지하는 최대 무기 수출국이다.

최근 5년간(2011~2015) 세계에서 가장 많이 미국 무기를 수입한 국가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다. 아랍에미리트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라크는 9위를 기록하는 등 중동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유가 하락과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불안에 시달리는 중동 국가들이 안보 강화를 위해 무기 수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역시 테러 위험이 높은 터키, 이집트도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한국, 세계 4위 미국 무기 수입국 

한국은 아시아 국가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인도, 대만, 싱가포르도 미국 무기 수출의 주요 고객이다. 호주도 한국에 이어 5위를 기록하며 미국 무기를 상당히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중동은 미국 무기 수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 지역"이라며 "북한의 핵 개발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무기 수입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무기 수입국의 재정 보조를 위해 '대외군사기금'(Foreign Military Financing)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에도 57억 달러(약 6조8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해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 파키스탄, 이라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뒤를 잇는 주요 미국 수출국으로는 러시아, 중국, 프랑스, 독일 등이 있다. 특히 중국은 최근 5년간 무기 수출량이 60% 이상 늘어나며 빠르게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태그:#미국 무기,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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