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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라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3600여 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전 세계 가전이나 정보통신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무수히 많은 첨단 제품 사이로 '착용형 통역기'라는 '이리'(iLi)가 등장했습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이 통역기는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바로 통역해주는 장치입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고 시끄러운 곳에서도 정확하게 통역하기 때문에 해외 여행자에게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영상이 화근이었습니다. 

일본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영국 남성이 이 통역기를 이용해 처음 만난 일본 여성과 키스를 시도하는 영상입니다. 제품의 장점을 극대화해 보여주기 위한 '미션'이겠지만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잘 만든 제품을 마케팅이 말아먹었다는 분위기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통역기 개발사는 로그바(Logbar)라는 일본 스타트업입니다.

착용형 통역기 '이리'(iLi)의 홍보영상
 착용형 통역기 '이리'(iLi)의 홍보영상
ⓒ 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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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CES, #ILI, #통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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