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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나왔다가 회사 앞에 있는 정원에 발길이 닿았다.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곳인데 오늘따라 끌리듯이 오게 됐다. 유심히 살펴보니 식물원처럼 학명이 적혀 있었다. 호기심에 그곳에 있는 나무와 화초 사진을 찍어봤다.

목능소화(Tecoma Capensis)라고 한다. 벤치 모양으로 만든 것이 흥미롭다.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목능소화(Tecoma Capensis)
▲ 목능소화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목능소화(Tecoma Capensis)
ⓒ 최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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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화(Tecoma Stans)다. 비행접시 모양으로 다듬은 듯하다.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황종화(Tecoma Stans)
▲ 황종화(Tecoma Stans)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황종화(Tecoma Stans)
ⓒ 최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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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고무나무(Ficus Benjamina)다. 고무나무인줄은 처음 알았다.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벤자민 고무나무(Ficus Benjamina)
▲ 벤자민 고무나무(Ficus Benjamina)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벤자민 고무나무(Ficus Benjamina)
ⓒ 최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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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솔나무(Bottlebrush)다. 나무마다 번호를 써서 관리하는 것이 특이하다.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병솔나무(Bottlebrush)
▲ 병솔나무(Bottlebrush)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병솔나무(Bottlebrush)
ⓒ 최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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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다고무나무(Ficus Panda)다. 인도에서 조경용으로 흔히 쓰이고 가장 많이 봤다.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팬다고무나무(Ficus Panda)
▲ 팬다고무나무(Ficus Panda)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팬다고무나무(Ficus Panda)
ⓒ 최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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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고무나무(Ficus Alii)다. 새로 난 잎 색깔이 인상적이다.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알리고무나무(Ficus Alii)
▲ 알리고무나무(Ficus Alii) 인도 구르가온 회사 근처 정원에 있는 알리고무나무(Ficus Alii)
ⓒ 최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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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피고 나니 고무나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유를 알아보니 고무나무에 공기정화능력이 있고 미세먼지도 잡는다고 한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인도는 먼지와 스모그로 숨쉬기 싫을 정도로 공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을 활용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인도 사람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이렇게 심한 공기오염 때문에 내년부터 뉴델리에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고 한다.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대기 오염 문제를 잡겠다는 의도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최근에 여성운전자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차를 못쓰는 날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인도에서는 여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인도에서는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극심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정책 때문에 여성이 잠재적인 성폭행의 피해자로 내몰리게 된 것이다. 여성에게 예외조항을 적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고무나무처럼 여성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공기오염 문제를 해결 할 묘수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태그:#고무나무, #인도, #여성, #미세먼지,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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