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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과(부) 학생회가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1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의 유신교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공동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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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과(부) 학생회가 "제2의 유신교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공동 발표했다.

총학생회, 총여학생회를 비롯한 53개 학생회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북구 전남대 1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력으로 역사를 더럽혔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대학에 들어올 우리 후배들을 위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정교과서는 정부의 성향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이 너무 크다"며 "우리는 유신시대에 국가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행한 역사왜곡을 잊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주인은 역사를 온몸으로 만들어 온 모든 국민들의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성과 국가의 정신이 존재하게 된다"라며 "역사는 일부 정치세력의 것도, 국가권력의 것도, 어떤 역사가의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날 전남대 총학생회가 발표한 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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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과(부) 학생회가 27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1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의 유신교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공동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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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국민들의 것이다. '제2의 유신교과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하라!

역사마저 빼앗아 갈 것인가.

지난 12일, 박근혜 정부는 기간의 역사교과서들의 사실 오류 및 편향성 논란 등을 이야기하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요 야당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반대목소리를 일제히 내고 있으며, 대학 역사교수들은 국정교과서의 집필을 거부하겠다고 줄줄이 선언하고 있다.

국정교과서는 정부의 성향에 따라 그 내용이 달라질 우려가 너무나 크다. 그러기에 지금의 국정교과서 논란은 현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2017년 시행을 목표로 진행하므로 인해 짧은 집필기간으로 교과서 부실성의 문제가 있다.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긴 한 것인가.

하지만 정부여당은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고, "일제강점기에 산미증식계획은 수탈이 아니라 수출이다",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이들은 좌파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대한민국 TV에 틀고 있다. 외국에서 이 소식을 듣고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이야기가 아니냐", "우리가 대체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일 정도이다.

국가는 형(形)이요, 역사는 신(神:혼)이다.

역사는 일부 정치세력의 것도, 국가권력의 것도, 어떤 역사가의 것도 아니다. 역사의 주인은 역사를 온몸으로 만들어 온 모든 국민들의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성과 국가의 정신이 존재하게 된다.

기억하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다.

우리는 유신시대에 국가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행한 역사왜곡을 잊지 않고 있다. 권력으로 역사를 더럽혔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대학에 들어올 우리 후배들을 위해 우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행동할 것이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사범대학생회, 수학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영어교육과, 지리교육과, 체육교육과, 특수교육학부, 음악교육과, 윤리교육과, 교육학과, 역사교육과, 유아교육과, 물리교육과, 화학교육과, 가정교육과, 국어교육과, 생물교육과, 인문대학생회, 영어영문학과, 사회대학생회, 문헌정보학과, 정치외교학과, 인류학과, 지리학과, 신문방송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행정학과, 공과대학생회, 응용화학공학부, 생물공학과, 고분자융합소재공학과, 건축학부, 기계공학부, 자연대학생회, 물리학과, 생물학과, 화학과, 지구환경과학부, 수학과, 통계학과, 생명과학기술학부, 생활대학생회, 식품영양과학부, 생활환경복지학과, 간호대학생회, 의과대학생회, 수의대학생회, 농생대학생회, 경영대학생회, 예술대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