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츄바카는 특유의 털북숭이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반란군의 유일한 짐승이자 한솔로의 단짝으로 '츄이'라 불렸던 그가 악의 화신인 다스 베이더를 지지한 탓일까? 경찰에 체포되었다.
지난 25일 츄바카가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되어 화제다. 시장 선거일이던 이날 투표소 인근에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찰에 불응해 체포된 것이다. 우키족의 전사답게 츄바카가 으르렁거리며 저항하자 경찰 네 명이 그를 힘겹게 제압하며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다.
츄바카 복장을 한 인물은 시장 선거에 후보로 나온 인터넷 정당의 다스 베이더 지지자로 알려졌으며 경찰 검문에 불응한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170흐리브냐(8500 원)가 부과되었다. 그러나 츄바카는 은하계 은행의 지점이 지구에 없다는 이유로 벌금 납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