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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수학 시험지. 같은 수를 여러 번 더하는 것을 묻는 '동수누가'(同數累加, repeated addition)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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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3=? 풀이 과정과 답을 쓰시오.'

만약 5+5+5=15이라고 썼다면 틀렸다. 최소한 미국에서는 그렇다. 정답은 3+3+3+3+3=15다. 수학만을 놓고 보면 둘 다 정답이지만 미국의 공통교육과정에서는 오답이다. 5x3은 3을 5번 더한 것으로 이해해야지 5를 3번 더한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기 때문이다.

미국 초등학교 3학년 수학이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오답 처리된 이 문제지가 미국의 정보 공유 커뮤니티인 레딧에 올라오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나흘 동안 1만 개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왜 공통교육과정에서는 '5+5+5=15'가 틀린 것일까"라는 기사를 통해 동영상으로 정리했다. (☞ 동영상 보기)

'커먼 코어(Common Core)'라 불리는 공통교육과정은 2009년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면서 초중등학생의 단일한 교육과정을 위해 도입했다. 주별로 학업성적을 비교하고 교사를 평가하는데 지금까지 40여 개의 주가 영어와 수학의 공통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